‘편모’가 있으면 물속에서 수영도 하고 온도도 감지하며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어. 과학마녀 일리도 탐이 나서 사려고 마음먹었지! 그런데 편모는 세포들에게만 있는 거라고?!
과학뉴스 中
… 제 몸에는 꼬리처럼 생긴 ‘편모’가 한 개 이상 달려 있어요. … (하략)
… 이 입자는 물에 녹지 않고 물 안에서 균일하게 떠 있는 ‘콜로이드 입자’입니다. … (하략)
편모
편모는 세포 몸체에서 돌기처럼 뻗어나온 세포 기관입니다. 주로 세포가 체내 환경에서 헤엄쳐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해요. 대표적으로 세균이나 정자의 운동이 있지요. 편모는 세포의 운동기관일뿐만 아니라, 화학 물질이나 온도와 같은 주변 환경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감각기관이기도 합니다.
세균은 편모 덕분에 물속에서 자기 몸길이의 30배가 넘는 거리를 1초 만에 헤엄칠 수 있어요. 편모를 초당 100~200회까지 비행기 프로펠러처럼 회전시켜 추진력을 얻지요. 편모는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강력한 생체분자 모터입니다. 편모의 개수와 위치는 세포마다 다양해서 편모가 없는 개체도 있는 반면, 양쪽에 여러 갈래가 난 경우도 있지요. 한 개의 편모를 지니고 있는 세균은 ‘단모성’, 두 개 이상이면 ‘총모성’, 편모가 양쪽 끝에 달린 것은 ‘양모성’, 표면 전체에 있는 건 ‘주모성’이라고 불러요.
콜로이드(Colloid)
콜로이드는 1nm(나노미터)에서 1μm(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입자가 다른 물질 속에 퍼져 있는 혼합물입니다. 용질이 용매에 녹아 있는 용액과 달리, 콜로이드에서는 용질 역할을 하는 물질인 ‘분산질’이 용매 역할을 하는 ‘분산매’에 분산되어 있어요.
용액과 콜로이드는 유리 시험관에 넣고 빛을 비춰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콜로이드를 통과하는 빛은 작은 콜로이드 입자에 의해 흩어지며, 빛이 그대로 통과하는 용액과 달리 그 경로가 뚜렷이 보여요. 이를 ‘틴들 현상’이라고 해요. 안개 속에서 자동차 불빛이 비추는 경로를 볼 수 있는 것도 안개가 콜로이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