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 캐나다 토론토대학교병원 마르셀로 시펠 교수팀은 이식 장기의 혈액형을 항원이 없는 O형으로 바꿨다고 발표했어요. O형을 제외한 모든 혈액형의 적혈구에는 항원이 있어 다른 혈액형의 혈액과 만나면 면역 반응을 일으켜요. 이 때문에 혈액형이 다른 사람에게 이식하면 혈액이 뭉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죠. 연구팀은 A형인 폐에서 당의 한 종류인 A항원을 없애려고 당 분해 효소를 넣었어요. 4시간 뒤 폐 상피조직에서 A항원의 97%가 없어지며 혈액형은 O형이 되었어요. 시펠 교수는 “이 연구로 장기 이식이 필요한 환자의 이식 대기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