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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인터뷰] 이족 보행 로봇에 날개가 있는 이유는?

오늘은 천하제일 차력대회 날! 이런 자리에 나 과학마녀 일리가 빠지면 섭섭하지~. 그런데 첫판부터 이렇게 높은 곳을 외줄 타고 건너라니! 너무 하잖아! 그런데 저 친구는 어떻게 저리 쉽게 줄을 타는 거야…?

 

 

 

너 외줄 타기 진짜 잘하는구나?


하핫! 칭찬 고마워! 나는 ‘레오나르도’라고 하는 이족 보행 로봇이야! 내 이름은 ‘다리가 탑재된 드론’이라는 뜻이지.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CALTECH)의 정순조 교수팀이 나를 만들었어. 내 자랑을 조금 해보자면 나는 외줄 타기뿐만 아니라 스케이트보드 타기 같은 고난도 동작도 문제가 없단다. 나의 운동 신경은 바로 신기에 가까운 나의 균형 잡기 능력 덕분이라고 할 수 있지!

 

균형 잡기의 비밀이 있을까?


그건 내 이름의 뜻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 나는 다른 이족 보행 로봇과는 달리 팔 부분에 마치 드론처럼 프로펠러 추진기가 달려있어. 바로 이 추진기를 이용해 균형을 쉽게 잡을 수 있는 거야. 평지를 걸어갈 때는 물론이고, 강한 바람이 불거나, 나를 막대기로 밀어 넘어뜨리려 해도 추진기 덕분에 쉽게 균형을 잡을 수 있어. 이뿐만 아니라 보행이 불편한 계단을 내려올 때도 굳이 걸어서 내려오지 않고 공중을 날면서 내려올 수 있고 가벼운 점프도 가능하지!

 

굳이 프로펠러와 다리를 결합한 이유가 있어?


나는 보행 로봇의 장점과 드론의 장점을 모두 겸비했어. 보행 로봇은 사람이 이동하는 방식으로 움직이는데, 거칠고 험한 지형은 사람도 힘들어하듯 로봇에게도 쉽지 않아. 드론이라면 이런 지형을 쉽게 통과할 수 있지만,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지. 그래서 계속 비행만 할 수는 없는 거야. 나는 상황에 따라 하늘을 날기도 하고, 땅 위를 걷기도 하면서 적절하게 움직이는 방법을 바꾸는 거지. 물론 필요하다면 두 가지 방식을 한꺼번에 쓰면서 움직일 수도 있고.

 

일상에서 너를 만날 수 있는 날이 올까?


연구팀은 레오나르도에 사용된 기술이 비행기의 착륙장치에도 응용할 수 있을 거라 말했어. 헬리콥터에 다리를 장착하면 경사지거나 거친 곳과 같이 까다로운 장소에 착륙할 때도 헬리콥터가 쉽게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거야. 또 고압선 점검, 고층 건물 벽의 페인트칠, 건물 지붕 작업 등 높은 장소에서 해야 하는 위험한 일에 사람 대신 나를 닮은 로봇을 투입할 수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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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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