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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뉴스] 알바레즈사우루스, 식이조절로 다이어트 성공?

 

약 1억 6000만 년 전 중생대 쥐라기 후기부터 7000만 년 전 백악기 시기, 몽골과 남미 지역에는 ‘알바레즈사우루스’라는 소형 수각류 공룡이 살았습니다. 이 공룡의 몸 크기는 최대 2m,  몸무게는 70kg까지 자랐죠. 하지만 백악기 이후 몸무게가 5kg 이내로 급격히 줄어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습니다. 


7월 6일 중국 베이징대학교 고인류학연구소 친지환 연구원이 이끄는 국제연구팀이 알바레즈사우루스의 몸집이 작아진 이유는 먹이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알바레즈사우루스 성체의 화석 크기를 측정해 진화 과정을 살폈어요. 그 결과, 알바레즈사우루스는 평균 30~40kg의 무게를 유지하다 약 9500만 년 전에 5kg로 급격히 줄었죠. 이때, 날카로운 이빨의 개수가 줄고, 앞발의 발톱도 하나만 남아 원뿔 모양으로 바뀌었고요.


연구팀은 변화가 나타난 백악기에 주목했어요. 이때는 식물이 다양해져 오늘날과 비슷한 숲이 생기고, 곤충이 늘어나는 등 생태계가 급격하게 다양해졌어요. 그래서 ‘백악기 육지 혁명’으로도 불리지요. 또, 공룡도 많아져 먹이 경쟁이 심했죠.


연구팀은 알바레즈사우루스가 본래 포유류나 새끼 공룡 등을 잡아먹다가 백악기 시기부터는 흰개미 같은 곤충을 먹어 몸집이 줄었을 것으로 분석했어요. 앞발의 발톱이 먹이를 잡거나 자르는 것보다 흰개미 집에 구멍을 뚫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죠. 친지환 연구원은 “공룡이 하늘을 날기 위해 작아진 사례가 밝혀진 적이 있었지만, 먹이가 바뀌어 덩치가 작아지는 과정이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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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연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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