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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 디지털 리터러시] 외계인 찾는 디지털 협업이 있다?

 

 

어과동 친구들은 외계인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그 외계인을 찾는 탐사 프로그램에 함께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참여하실 건가요? 장난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외계에서 온 신호를 분석하는 ‘세티 앳 홈(SETI@home)’이라는 프로젝트가 있어요. 해당 웹사이트의 소프트웨어를 받아 놓으면 사용자가 컴퓨터를 쓰지 않을 때 이 프로그램은 화면보호기 형태로 작동해요. 수많은 개인용 컴퓨터들이 모여 마치 슈퍼컴퓨터 같은 역할을 하면서 외계인이 보냈을지도 모르는 신호를 분석하려는 거죠. 1999년에 처음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에서 520만 명 이상의 사용자들을 참여시킨 대규모 프로젝트가 됐어요. 2020년 3월, 데이터 분석에 집중하기 위해 프로젝트는 중단됐지만요.

 


이 프로젝트를 보며 작은 존재라도 힘을 모으면 큰일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의 속담 ‘개미가 절구통을 물어간다’가 생각났어요. 비록 개인용 컴퓨터의 성능을 미미하지만, 협력하면 외계인을 탐사할 수 있을 정도의 슈퍼컴퓨터가 될 수 있어요. 세티 앳 홈은 대표적인 ‘디지털 협업’의 사례 중 하나였죠.


‘디지털 협업’이란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 미디어를 사용하여 미션이나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는 것을 말해요. 대표적인 게 바로 ‘위키백과’입니다. 위키백과는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을 내세우며 누구든 접속해 직접 정보를 올릴 수 있고 기존 정보를 수정하거나 보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키 시스템은 기존의 백과사전보다 질적, 양적 측면에서 오히려 더 자세한 정보들도 많이 있습니다. 


또 다른 디지털 협력의 사례로는 ‘구텐베르크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보안 문자를 입력할 때 컴퓨터가 인식하지 못하는 오래된 문서를 사람이 입력하게 하여 오래된 문서를 해독하는 프로젝트지요. 
그렇다고 디지털 협업이 꼭 거창해야만 하는 건 아니에요. 어쩌면 평소 친구들과 온라인 채팅방에서 약속을 잡기 위해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도 디지털 협업일 수 있어요. 원격 수업 과정에서 선생님, 친구들과 생각을 공유하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어과동의 시민과학 프로젝트인 ‘지구사랑탐사대’도 디지털 협업에 해당합니다. 대원이 직접 모은 데이터를 과학자가 분석해 새로운 과학적 지식을 만들기도 하고, 환경 정책 변화와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도 하지요. 이러한 디지털 협업은 디지털 시민에게 더욱 중요하고 필수적인 작업방식이 될 거예요. 

필자소개

이진석 (부산 명덕초 교사)


부산에서 교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디지털 리터러시 교재를 다수 집필하였다. 사람들이 디지털 나라 여행 중 미로에 빠지지 않도록 길잡이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이번 호 미션

내가 보았거나 경험한 디지털 협업의 사례를 알려 주세요. 또, 미래에 내가 디지털 시민들과 협업하고 싶은 목표나 프로젝트가 있다면 어과동 홈페이지 ‘포스팅’에[디지털리터러시]라는 말머리와 
함께 의견을 남겨 주세요.

2021년 1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진석 선생님
  • 에디터

    이혜란 기자
  • 디자인

    정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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