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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마녀 일리의 과학용어 따라잡기] 항원, 데이터

 

나는야 어과동의 귀염둥이 과학마녀 일리! 
내 몸에 나쁜 병원균이 침투했단 첩보를 들었어. 후훗. 기다리고 있었다!

 

 

항원(抗原, antigen)

 

 

우리 몸에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 물질이 들어오면 우리 몸은 다양한 면역 반응을 일으켜요. 그중 하나가 외부 물질의 생김새 일부를 기억해 ‘항체’를 만드는 거예요. 항체는 그 외부 물질에만 특이적으로 달라붙어 망가뜨려요. 훗날 같은 외부 물질이 들어오면 질병을 일으키는 걸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지요.


‘항원’이란 바이러스처럼 항체를 만들어내는 원인 물질을 말해요. 이 뜻은 ‘항원’이라는 단어에도 숨어 있어요. ‘항체’를 뜻하는 ‘항(抗)’에 ‘근원’을 뜻하는 ‘원(原)’이 합쳐진 단어지요. 항원의 영어 단어인 ‘antigen’ 역시 ‘항체’와 ‘생성하다’를 각각 뜻하는 프랑스어 ‘antibody’와 ‘gen’을 합친 말이에요.


항원에는 바이러스와 세균만 속하지는 않아요. 항체를 만들어내는 모든 원인 물질을 ‘항원’이라고 하기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와 먼지 등도 항원이랍니다.

 

데이터(data)

 

 

‘데이터’는 ‘주어진 것’이라는 뜻의 라틴어 ‘datum’의 복수형에서 유래했어요. 1897년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모아놓은 숫자 자료’라는 의미로 사용되다, 1946년 최초로 ‘컴퓨터 작동이 이뤄지기 위해 사용되는, 전송되고 저장될 수 있는 자료’라는 뜻으로 쓰인 기록이 있지요.


현재 ‘데이터’의 의미는 더욱 확장되었어요. 어떤 속성을 숫자와 문자, 기호 등으로 표현한 것을 통틀어서 말해요. 또, 데이터를 해석해 특정한 의미를 도출한 것을 ‘정보’라 불러요. 정보는 또 다른 정보를 생성하기 위한 데이터로 사용될 수 있답니다.


최근 컴퓨터의 저장 용량이 커지고 처리 속도가 빨라지면서 대량의 데이터가 만들어지고 있어요. 이들을 처리하고 가공하는 것만으로도 값진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대량의 데이터를 ‘빅데이터’라고 부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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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다솔 기자 기자
  • 일러스트

    박동현
  • 디자인

    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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