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과학마녀 일리! 2021년 새해 목표로 ‘다이어트’를 하려고 했는데…. 날 유혹하는 음식들이 너무 많아. 운동하러 가야하는 데 날 자꾸만 끌어당기는 이 친구들 좀 어찌 해줘!
스윙바이(swingby)
우주로 먼 여행을 떠나는 우주선은 어떻게 속도와 방향을 조절할까요? 연료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다른 행성을 가까이 통과하며 행성의 중력을 이용하는 ‘스윙바이‘를 이용하기도 해요. 스윙바이는 ‘회전하다’라는 의미의 영어 ‘swing’에 ‘~옆, 지나서’를 뜻하는 단어 ‘by’가 더해진 말입니다.
우주선은 행성 가까이 다가가면 중력에 끌려 들어가며 속도가 빨라져요. 반대로 행성에서 멀어지면 중력이 뒤에서 바짓가랑이를 잡듯 당겨 속도가 줄어들지요. 우주선은 행성의 중력에 끌리며 속도를 훔치고 탈출하는 거예요. 가속도가 붙은 채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어 장거리 이동이 가능하고 연료까지 아낄 수 있어서 효율적이지요.
1970년대 중반 지구를 떠난 태양계 탐사선 보이저 1호는 스윙바이를 이용해 사람이 만든 물건으론 최초로 태양계를 벗어났어요. 원래 가진 연료로는 목성까지 갈 수 있었지만, 스윙바이를 이용한 덕분이었어요.
운석(隕石, Meteorite)
과거에는 운석을 하늘에서 뚝 떨어진 귀한 보석으로 취급했어요. 운석은 우주를 떠돌던 고체 물질인 유성체가 지구의 표면에 떨어진 암석이에요. 대부분의 운석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모여있는 소행성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졌어요.
언뜻 봐서는 그냥 돌멩이와 운석의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울 거예요. 하지만 둘을 구분할 수 있는 결정적인 힌트가 있답니다. 그건 바로 운석 표면에 있는 ‘용융각’이라 불리는 흔적이에요. 운석은 지구의 대기를 통과할 때 공기와의 강한 압축열로 표면이 녹았다가 식어요. 이 때문에 까맣게 그을린 상처가 남을 수밖에 없지요. 용융각 흔적을 가진 고체 물질은 국제운석학회에 신고된 뒤 과학자들의 검증을 거쳐서 이름을 선물 받아야 정식 운석으로 인정받게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