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5일, 4명의 지구사랑탐사대 우수대원이 서울숲으로 출동했어요. 바로 ‘캐논과 함께하는 생태 사진 찍는 법’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서였죠.
이날 대원들은 작가님께 접사 렌즈를 활용해 여러 각도에서 생태 사진 찍는 법을 배우고, 서울숲 자연을 가까이서 직접 촬영하는 임무를 수행했어요. 과연 우리 대원들은 멋진 생태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을까요?
익숙한 생태 사진을 낯설게 찍어 보자!
“생태 사진이란 동물이나 식물이 살아가는 모습을 기록하는 사진이에요. 가까이 다가가서 생명의 모습을 자세히 담아야 하죠. 이 ‘접사 렌즈(매크로 렌즈)’를 사용하면 아주 작은 식물도 화면을 가득 채워서 찍을 수 있어요. 접사 렌즈란 접사 촬영을 위해 만들어진 확대용 렌즈예요. 일반 스마트폰으로는 아무리 확대해도 절대 찍을 수 없는 사진을 이 렌즈로는 찍을 수 있답니다.”
서울숲 근처 강의실에서 이휘영 작가님이 알려주는 생태 사진 강의가 열렸어요. 책상에는 4명의 지사탐 우수대원들을 위한 캐논 카메라가 각각 1대씩 준비돼 있었어요.
“오늘은 이 카메라를 이용해 작가님과 함께 직접 사진도 찍어볼 거예요.”
이날 대원들은 생태 사진을 찍는 다양한 각도나 위치에 대해 주로 배웠어요. 피사체를 정중앙에 두는 ‘원형 구도’와 피사체를 정중앙에 두지 않고 주변 풍경도 함께 담은 ‘삼분할 구도’의 차이, 카메라의 채도를 조절해 자연의 색을 더 푸르거나 붉게 만드는 법도 익혔지요.
이제는 실전, 접사 렌즈 속에 펼쳐진 생태의 모습은?
강의가 끝나고 이제는 서울숲 실전 촬영 시간! 화단에 핀 꽃에 렌즈를 가까이 대자 새끼손톱만 한 꽃잎과 나뭇잎이 카메라 화면을 가득 채웠어요. 그런데 피사체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니 카메라 초점이 잘 맞지 않아 사진이 흐릿하게 나오기 일쑤였어요. 이휘영 작가님은 “피사체에 카메라를 대고 초점이 맞을 때까지 차분히 기다리며 찍어야 한다”며 조언했어요. 조언에 따라 김이현 대원은 땅에 나지막이 자라고 있던 작은 꽃을 찍다가 바지에 흙이 잔뜩 묻은 것도 모른 채 셔터를 눌렀어요.
곤충을 좋아하는 이디엘 대원은 손가락 한 마디 크기의 등에 한 마리가 나뭇잎에 앉자 숨죽여 촬영을 시작했어요. 다른 대원들도 앞다투어 카메라를 들이댔지요. 사진 모델이 되어준 등에 덕에 멋진 사진이 탄생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