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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용어 따라잡기] 해마, 우리은하

 

해마(海馬, hippocampus)

 

 

뇌 속에 수생생물 해마와 꼭 닮은 영역이 있어요. 모습이 비슷한 탓에 이름도 해마라고 지어졌답니다. 폭 1cm, 길이 5cm의 해마는 뇌 안쪽 깊숙한 곳에 있어요. 해마는 비록 작은 크기지만,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요. 지식을 학습하고, 외부 환경을 인식하고, 정보를 기억하는 등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에 관여하는 기억의 중추지요.


과학자들이 해마의 능력을 발견한 배경에는 1950년대 미국 뇌전증 환자의 수술 후유증이 있어요. 헨리 모리슨이라는 뇌전증 환자는 발작 증상으로 고통받았어요. 그래서 그는 발작 증상의 시작점인 해마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지요. 해마 절제 수술 후, 그의 발작 증상은 크게 좋아졌지만 새로운 장기기억을 만들지 못하는 후유증이 생겼어요. 과학자들은 헨리 모리슨의 이러한 후유증을 연구하며 해마의 역할과 인간의 기억을 이해했답니다.

 

 

우리 은하(銀河, milky way galaxy)

 

 

1000만 개부터 100조 개까지 수많은 별들의 집단을 은하라고 불러요. 우주에는 약 2000억 개 이상의 은하가 존재하지요. 은하는 모양에 따라 타원 은하, 나선 은하, 렌즈형 은하 등으로 나뉘어요. 그 중에서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태양계가 있는 은하는 약 1000억 개의 별로 구성된 ‘우리 은하’예요. 우리 은하의 나이는 약 135억 년으로 추정되는데, 빅뱅이 일어나고 3억 년 후에 생긴 거예요.
우리 은하는 나선형 은하로, 지름이 약 14만 광년에 두께는 1만 광년이 넘어요. 가운데로 갈수록 많은 별들이 몰려 있는데, 태양계는 우리 은하의 중심부가 아니라 외곽 부분에 있지요. 견우와 직녀가 칠월칠석날에 만나는 다리인 은하수는 지구에서 우리 은하의 중심부를 바라본 모습이랍니다. 띠모양으로 길게 보이는 모양이 마치 은빛 강과 같아 은하수라는 이름이 생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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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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