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태양전지에 이어 이번엔 태양광 비행기의 모양을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할 연구들을 찾아 봤습니다. 두 번째 아이디어는 태양광 비행기에 생체모방 기술을 더하는 거예요! 과연 어떤 모습의 비행기가 탄생할까요?
‘생체모방’은 생물의 모양이나 움직임 등을 기계에 적용시키는 기술이에요. 비행기에 생체모방 기술을 적용하는 연구는 지금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답니다. 올해 1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연구팀은 비둘기의 날개 움직임을 모방해서 만든 비행기, ‘피죤봇’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어요.
비둘기는 4개의 뼈와 20개의 깃털로 이루어진 날개 두 개를 가지고 있어요. 날개뼈를 원하는 각도로 구부려 날개의 각도와 깃털의 위치를 조절하면 날개에 부딪히는 공기의 저항이 변하며 비행 궤도가 변하지요.
피죤봇은 비둘기의 날개 구조를 모방한 비행기예요. 각 날개엔 비둘기 깃털 20개가 달려 있죠. 또한 피죤봇의 날개엔 각도 조절이 가능한 두 개의 관절이 있으며, 겨드랑이 부분의 깃털 각도도 조절할 수 있답니다.
연구팀은 피죤봇의 날개 각도 움직임에 따라 어떻게 비행 궤도가 변하는지를 자세히 분석했어요. 예를 들어 오른쪽 날개만 접을 경우, 비행 궤도는 오른쪽으로 꺾였는데 각 관절이 이루는 각도에 따라 그 궤도가 조금씩 달랐답니다. 연구팀은 피죤봇의 움직임을 통해 실제 비둘기가 날개를 움직임에 따라 비행 궤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파악하고, 이를 통해 비행기의 비행 효율을 높일 방법을 찾고 있어요.
거대한 덩치로 하늘을 지배한 ‘익룡’의 비행 기술을 밝히는 연구도 있어요.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엘리자베스 마틴 실버스톤 박사팀은 지금까지 발견된 익룡 화석의 연구자료들 중 비행에 관련된 부분을 새롭게 정리한 논문을 지난 4월에 발표했답니다. 엘리자베스 박사는 논문을 통해 “익룡의 날개 뼈 각도, 날개의 크기 등을 분석하면 비행 전략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