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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주차 | 다이빙 헬멧에서 아쿠아렁으로, 잠수복의 진화!

마술사가 잠수복을 만들었다고?

 

20세기 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마술사는 미국의 해리 후디니였어요. 그는 감옥이나 물속에서 탈출하는 마술로 유명했어요. 안전한 탈출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자신의 탈출 기술을 다른 분야에도 썼는데, 그중 하나가 잠수 장비랍니다.


바닷속은 우주만큼이나 극한의 세계입니다. 바닷속에서는 차가운 물에 맞서 체온을 유지해야 하고, 깊어질수록 강해지는 수압을 버텨야 하거든요.


1820년대, 영국의 발명가 딘 형제는 유리창이 달린 구리 헬멧에 긴 가죽 호스로 공기를 공급하는 다이빙 헬멧을 만들었어요. 이 헬멧을 쓰고 영국 해군의 침몰선을 성공적으로 인양합니다. 후디니는 이 다이빙 헬멧을 개량해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잠수복을 만들었어요. 1921년 3월 1일에 이 잠수복으로 특허를 받았지요.


그렇지만 이런 형태의 잠수복은 무겁고 공기 호스가 물 밖으로 이어져 있어 움직이기 쉽지 않았어요. 현재 널리 쓰이는 잠수 기구인 ‘아쿠아렁’은 1943년 프랑스의 해군 장교 자끄-이브 쿠스토와 공학자 에밀 까냥이 만들었어요. 압축공기를 담은 탱크에 호흡 장치를 연결하여 적당한 압력의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했죠. 물 밖으로 이어진 공기 호스가 없어 자유롭게 움직이는 건 당연하고요.
그렇다고 해서 예전부터 쓰이던 잠수 장비가 사라지지는 않았어요. 단단한 재질로 강한 수압을 막아주는 다이빙 헬멧은 지금도 깊은 수심에서 오랫동안 작업할 때 쓰여요. 새로운 발명이 항상 옛날 장비를 대체하지는 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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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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