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혈액과 같은 체액 속 나트륨 이온의 양이 많아져요. 그러면 나트륨 이온이 삼투압 현상으로 수분을 끌어당겨 체액의 부피가 늘어나면서 몸이 붓거나 혈압이 높아져요. 건강한 사람은 신장이 나트륨 이온을 어느 정도 걸러주지만, 신장의 기능에 이상이 있을 경우엔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카이스트 손종우 교수팀은 쥐 실험을 통해 소금 섭취를 억제할 수 있는 신경회로를 발견했다고 지난 11일 밝혔어요. 뇌줄기 속 세로토닌 반응 신경세포가 활성화되면 짠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줄어드는 거예요. 이 신경세포는 세로토닌이 적을 때 활성화되고, 많을 때 활동을 멈추지요. 손종우 교수는 “고혈압, 신부전 등 과도한 소금 섭취로 발생하는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 세로토닌이 많이 혹은 적게 분비되는지 연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