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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과학] 파커 솔라 프로브가 전한 태양의 속삭임

 

태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태양풍’이라 해요. 이 바람은 태양의 가장 바깥쪽 대기인 코로나에서 시작해 우주 공간으로 뻗어 나가는 전하 입자들, 즉 플라스마의 흐름이지요. 이 태양풍이 불 땐 어떤 소리가 날까요?


“히유웅~ 스으~ 쉬익” 


지난 1월 21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태양풍이 내는 소리를 공개했어요. 그런데 사실 우주 공간은 진공상태이기 때문에 태양풍의 소리를 들을 순 없어요. 이는 지난해 8월 11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사된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가 궤도를 돌며 얻은 데이터를 소리로 변환한 거예요.


파커 솔라 프로브 안에는 ‘필즈(FIELDS)’라는 장치가 있어요. 이 장치는 코로나의 자기장, 전파, 전자기장의 에너지 흐름을 기록하지요. NASA는 필즈가 측정한 에너지 파동의 주파수와 진폭을 소리 주파수로 바꿔 공개한 거죠. 그밖에도 NASA가 공개한 영상에는 여러 재밌는 장면이 추가로 담겨 있어요. 태양의 시점에서 지구, 목성, 수성, 금성의 모습을 볼 수 있지요. 


파커 솔라 프로브는 태양 주변을 여러 궤도로 돌고 있어요. NASA는 “지금까지 3개 궤도를 돌았고, 임무 종료 시점인 2025년까지 추가로 21개 궤도를 돌며 태양풍에 대한 정보를 계속 수집할 것”이라고 밝혔답니다. 

 

2020년 0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연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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