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속 강아지를 만질 수 있는 방법이 생겼어요. 지난 11월 21일,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연구팀이 촉감을 전달할 수 있는 시트 형태의 ‘가상현실(VR) 피부’를 발표했거든요. 실제 피부 위에 붙여 사용하면 돼요.
VR 피부는 가로와 세로 길이가 15cm의 실리콘 시트로, 그 속에는 지름 18mm, 두께 2.5mm인 구동기가 32개 들어있어요. 구동기는 1초에 200회 진동하며 외부 터치패널에서 입력된 압력과 자극을 전달해줘요.
연구팀은 14년 전, 오른팔을 잃은 미군 개릿 앤더슨 씨의 팔뚝에 VR 피부를 붙였어요. 그리고 감각을 입력하는 장치는 의수 끝에 붙였지요. 의수로 물건을 잡는 정도에 따라 다른 크기의 진동이 팔뚝에 전해졌어요.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앞으로 열을 낼 수 있는 구동기 등 다양한 감각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