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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박사의 메이커스쿨] 무엇이든 만들어요! 밴드 블록

 

기자단 친구들은 이번 메이커 스쿨에서 무엇을 만들었을까요? 이날 기자단 친구들은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쳤답니다. 동그라미, 세모, 네모만 있으면 무엇이든 만들 수 있거든요. 기자단 친구들의 작품 세계에 함께 들어가 볼까요?

 


 

 

알아보자! | ‘기하학’이란 무엇일까?

 

원, 삼각형, 사각형 등 다양한 도형뿐만 아니라 점, 선, 면, 공간의 성질에 대해 연구하는 수학의 한 분야를 ‘기하학’이라고 해요. 기하학은 영어로 ‘지오매트리(geometry)’라고 하는데, 이는 ‘땅을 측량하다’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답니다. 기하학이 땅의 크기를 재는 행위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죠. 고대 그리스를 포함한 고대 문명은 물이 풍부하고 땅이 비옥한 강가를 중심으로 탄생했어요. 하지만 이곳은 홍수에 휩쓸리는 일이 잦았죠. 물에 잠겼던 토지는 이전의 경계가 사라지기 때문에 땅을 재분배해야 한답니다. 공평한 재분배를 위해선 정확하게 땅의 넓이를 측정하는 방법이 필요했고, 이것이 기하학의 시초가 됐죠.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인 ‘유클리드’는 기하학의 기초를 닦았어요. 그는 기하학의 기본이 되는 5가지의 원칙을 세웠지요. 이 원칙에서 벗어나는 반례를 찾기까지 무려 2000년이 걸렸답니다. 대표적인 반례가 삼각형의 세 내각의 합이에요. 유클리드 기하학에 따르면 삼각형의 세 내각의 합은 180°랍니다. 하지만 둥근 공 위에 삼각형을 그린 뒤 세 내각의 합을 측정하면 180°보다 크죠. 이와 같은 발견이 이뤄진 이후 기하학은 ‘유클리드 기하학’과 ‘비(非)유클리드 기하학’으로 나뉘었답니다.

 


 

 

본격 메이킹 비법 | 밴드 블록으로 입체 모형 만들기

 

미션1. 모형을 그리고, 쪼개라?!

 

 

본격적으로 밴드 블록을 조립하기 전, 섭섭박사님은 기자단 친구들을 모두 칠판 앞으로 부른 다음, 각자의 손에 펜을 하나씩 쥐어 주셨어요. 


“지금부터 여러분이 만들고 싶은 모형을 칠판에 그려 보세요.”


기자단 친구들은 섭섭박사님이 시키는 대로 자유롭게 칠판에 만들고 싶은 모형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기차, 비행기, 악어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친구들의 손에서 나왔죠. 그런 다음, 섭섭박사님은 다음 미션을 얘기해 주셨어요.


“그림을 세모와 네모로 쪼개 보세요!”


섭섭박사님이 기자단 친구들에게 던져 준 미션은 단순해 보이지만, 작은 블록 조각들을 조립해 커다란 입체 모형을 만들 때 반드시 필요한 설계 과정이에요. 설계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블록의 모양과 수를 예측할 수 있고, 블록들을 어떤 식으로 엮어야 할지도 머릿속에 자세히 그려볼 수 있거든요. 

 

미션2.  네모와 세모를 섞어라!

 

 

밴드 블록에서 기본이 되는 건 네모와 세모 모양의 종이 블록이에요. 이들을 조합하면 다양한 입체 모형을 만들 수 있답니다. 그러기 위해선 입체 모형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자세히 살펴보아야 해요. 예를 들어 피라미드 모형을 만들고 싶다면 어떤 모양의 블록이 얼마나 필요할까요? 피라미드 모형은 사각뿔로, 정사각형 블록 1개와 정삼각형 블록 4개가 필요해요. 이처럼 서로 다르게 생긴 도형들을 섞으면 다양한 입체도형을 만들 수 있죠.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물건들 중에서도 위와 같은 원리로 만든 것이 하나 있어요. 바로 ‘축구공’이랍니다. 축구공을 자세히 살펴보면 오각형과 육각형의 조각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지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로 입체 모형을 만드는 경우도 있어요. 


‘탄소나노튜브’라는 물질은 육각형 모양으로 엮인 탄소 원자들이 긴 파이프 형태를 이루고 있답니다. 탄소나노튜브는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세기 때문에 자동차 부품이나 야구 방망이 등을 만들 때 이를 넣어서 보다 단단하게 만들지요. 

 

 

내가 만드는 메이커 스쿨 | 밴드 블록 재밌게 조립하기!
 

기자단 친구들은 실리콘 밴드로 종이 블록을 하나씩 엮어가며 조금씩 모형을 완성해 나가기 시작했어요. 비교적 단순한 작업이라 쉽게 끝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해보니 작업이 쉽지가 않았어요. 기자단 친구들이 눈을 반짝이며 집중해 1시간여 동안 모형을 만들었지만, 대부분이 완성하질 못해 섭섭박사님께 10분만 더 달라고 요청했답니다. 원서윤 친구는 손목이 뻐근했는지 연신 손목을 주물러가면서도 열정적으로 블록을 완성했지요. 밴드 블록으로 멋진 악어 모형을 만든 유시우 친구는 “단순한 모양의 종이 블록으로 이렇게 멋진 모형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며, “완성한 모형을 집에 가져가서 분해한 뒤, 다른 모양으로도 만들어 볼 것”이라고 소감을 얘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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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글 및 사진

    정한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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