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지구사랑탐사대가 제23회 서울시 환경상 최우수상을 받았어요. 서울시 환경상은 서울의 깨끗한 환경을 만들고 지키는데 힘쓴 인물이나 단체, 기업에게 서울시가 수여하는 상이에요. 지구사랑탐사대는 녹색기술, 에너지 절약, 환경보전, 조경생태, 푸른마을 총 5개 분야 중 환경보전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지요.
지구사랑탐사대는 2012년부터 어린이과학동아와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장이권 교수팀이 함께한 시민과학 프로젝트예요. 300회 이상의 생태 현장교육에 총 1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7만 4000여 건의 탐사자료를 쌓았어요. 시민들이 생태학자로부터 생물 종별로 현장교육을 받은 뒤, 각자 사는 곳으로 돌아가 자발적으로 탐사한 자료를 어린이과학동아 앱에 올리면, 과학자들이 자료를 분석해 연구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됐어요. 이를 통해 3편의 논문이 발행되고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 보존정책 등을 이끌어 낼 수 있었지요. 서울시는 지구사랑탐사대가 생태환경의 연구와 보존에 힘써온 점을 인정해 이 같은 상을 수여했어요.
동아사이언스 장경애 대표는 “지구사랑탐사대 탐사대장인 장이권 교수를 포함해 7년간 함께한 과학자와 1만여 명의 대원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어요. 이어 “지구사랑탐사대는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이 지구를 탐험하면서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필요한 문제의식을 나누고 적극적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지요.
환경상 대상에는 녹색도시를 위한 온실가스 줄이기, 에너지 절약 등의 실천을 꾸준히 펼쳐온 강동구 환경운동 비영리민간단체 ‘쿨시티 강동네트워크’가 선정됐어요.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고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상을 받은 분들은 모두 서울 시민의 영웅”이라고 말했답니다.
지구사랑탐사대는 매년 1월부터 2월까지 대원을 모집해요. 4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제비, 매미, 개미, 민물고기 등의 현장교육이 이어지며, 탐사 활동을 통해 여러 생물 종의 생태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요.
올해 참여 기회를 놓친 친구들은 내년 1월부터 8기를 모집하니 도전해보세요! 자세한 내용은 어린이과학동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