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미국 퍼듀대학교 람세스 마티네스 교수팀이 카멜레온의 혀처럼 순식간에 벌레를 잡을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어요. 이 로봇은 고무처럼 탄성력을 갖고 있는 폴리머 소재로 만들어진 소프트 로봇이에요. 원래 길이의 5배까지 늘어날 수 있으며 자신의 무게보다 100배 되는 것까지 들어올릴 수 있지요.
이 로봇 안엔 공기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공기가 들어가면 펴졌다가 공기가 빠지면 접히지요. 마티네스 교수팀이 개발한 소프트 로봇은 폴리머의 탄성력 때문에 공기를 뺄 때 자연스럽게 로봇이 돌돌 말려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기까지는 50ms(밀리초, 1ms는 1000분의 1초) 정도 걸리지요.
마티네스 교수는 “보통 로봇은 무거운 소재로 만들어져 관성력을 많이 받고, 느리게 움직인다”며 “우리 연구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