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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15주년 팬파티, 오늘은 우리가 주인공!

 

안녕? 난 어과동 만화 ‘달에 토끼가 산다면’의 페페! 10월 12일, 어과동이 열다섯 번째 생일 파티를 연다고 해서 왔어. 

으잉? 그런데 여기 나 말고도 마이보, 썰렁홈즈, 은비, 슬기, 강루나 박사님까지, 어과동의 다양한 만화 캐릭터들이 모였잖아?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람?

 

어과동 만화 캐릭터, 서울 청계천에 나타나다!


“사랑하는 어과동~♬ 생일 축하합니다!” 


10월 12일, 서울 동아일보 사옥에서 생일 축하 노래가 울려 퍼졌어요. 솔이와 일리, 마이보 등 어과동 만화 속 캐릭터로 코스프레 한 40명의 어과동 독자들이 <;어린이과학동아>;의 열다섯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팬파티가 열렸거든요. 


어과동이 창간한 10월마다 열리는 팬파티는 독자들이 만화 속 캐릭터처럼 꾸미고 오는 코스프레 파티예요. 올해는 ‘과학자 한풀이 대작전’부터 ‘과학뉴스 만화 일리’, ‘달에 토끼가 산다면’, ‘돌아온 솔이의 과학추리반’, ‘썰렁홈즈’, ‘아이팝콘’, ‘야구왕 허슬기’, ‘오즈의 연금술사’, ‘인공지능 로봇 마이보’, ‘초능력 가족 은비네가 수상해’까지 10개 작품의 만화 캐릭터들이 총출동했답니다. 
준비한 코스프레를 보니 독자들이 얼마큼 어과동을 좋아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어요. ‘페페’를 따라한 이서연(용인 수지초) 독자는 철사를 스타킹으로 감싸 날개를 직접 만들어 입었지요. 또 재오를 따라한 홍은표(서울 강동초) 독자는 “재오와 똑같은 헤드셋을 구하려고 급히 해외 쇼핑몰을 뒤졌다”고 설명하기도 했답니다.

 

청계천에서 만든 전기, 인도네시아로 보내기!

“섭섭박사님, 나와 주세요!”


오후 2시, 팬파티가 시작되자 독자들의 큰 외침과 함께 섭섭박사님이 등장했어요. 섭섭박사님은 올해 조금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어요. 바로 청계천에서 흐르는 물로 전기를 생산해 전기가 부족한 인도네시아에 보내주는 실험이었지요. 이번 실험엔 휴대용 수력 발전기를 개발한 벤처 기업 이노마드의 박혜린 대표님도 함께했답니다. 


독자들은 섭섭박사님과 휴대용 수력 발전기 ‘우노’를 조립하고 청계천에 나갔어요. 청계천의 흐르는 물속에 우노를 설치하자, 터빈 날개가 돌아가며 전기가 만들어졌지요.

 
“5, 4, 3, 2, 1! 연결해 주세요!” 


우노를 설치한 지 두 시간 뒤, 섭섭박사님과 독자들은 청계천에서 전기가 만들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우노와 조명, 스피커를 연결해 보았어요. 카운트 다운과 함께 조명이 반짝였지요. 독자들이 청계천에서 전기를 얻는 데 성공한 거예요!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노마드 박혜린 대표는 “우리가 화석 연료를 많이 이용하면서 지구온난화나 미세먼지 같은 문제가 심각해졌다”며 “여러분들이 오늘 직접 발전기를 만들어보면서 이런 문제를 다시 생각해 볼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지요.

 

 

친구들과 만화 이어 그리기!

“자, 올해 만화 이어 그리기의 주제는 바로~, ‘어메이징 어과동’ 입니다!”
독자들은 뒤이어 작가님들과 함께 만화 이어 그리기에 도전했어요. 총 5개의 모둠이 제한 시간동안 전지에 첫 컷을 그리면, 다음 모둠이 앞 모둠에서 그린 그림을 이어받아 다음 컷을 그리는 거예요. 이렇게 총 4컷을 이어 그리면 만화가 완성되지요. 


만화가 완성되자 모둠 작가님들이 앞에 나와 만화에 담긴 이야기를 설명했어요. 다른 모둠 독자들이 제각각 그린 그림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기가 쉽지 않았지만, 노련한 작가님들은 만화를 놀라운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답니다.


이정경 작가님은 “우리 모둠 그림은 어과동 먹이사슬”이라며 “갑작스레 ‘어메이징 어과동’으로 떨어진 지우를 그려 만화를 시작했는데, 뒤이어 그린 모둠들이 마이보가 지우를 잡아먹고, 다시 토미가 마이보를 잡아먹고, 토미는 일리에게 잡아먹히는 먹이사슬을 완성했다”고 설명하셨지요. 


한편 박동현 작가님은 지구 유일의 생존자(?)가 된 마이보마저 무덤에 갇힌 채 지구의 멸망을 기다리는 만화를 가리키며 “마지막 컷에서 동굴 속에 혼자 남아 다시 지구를 살릴 기회를 노리는 마이보가 등장해 희망을 준다”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셨답니다. 


만화 이어 그리기를 함께한 이혜림 작가님은 “올해 독자들이 굉장히 열정적이었다”며 “어려웠을 법한 만화 이어 그리기도 알아서 척척 하는 걸 보니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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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신수빈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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