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과학뉴스] 인류 역사상 최초로 '블랙홀' 관측 성공

 

지난 4월 10일, 국제 연구협력 프로젝트 ‘사건지평선망원경(EHT)’의 공동연구팀은 인류 최초로 블랙홀의 모습을 관측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어요. 연구에는 한국, 미국, 유럽, 일본 등 200여 명의 과학자가 참여했지요. 그동안 블랙홀을 관측하지 못한 건 블랙홀이 매우 강력한 중력을 갖고 있어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우리 눈엔 그저 검은 구멍(블랙홀)으로 보여 간접적으로 관측할 수밖에 없었지요. 


블랙홀의 강한 중력은 그 경계면, ‘사건의 지평선’ 주위를 지나가는 빛의 경로를 휘어지게 만들어요. 휘어진 빛이 블랙홀 주위를 휘감으며 블랙홀의 윤곽을 볼 수 있게 해주지요. 연구팀은 바로 이 ‘블랙홀의 그림자’를 관측하고 자 했어요. 이에 연구팀은 전 세계에 흩어진 전파망원경 8개를 연결해 지구 크기만 한 가상 망원경 EHT를 만들었지요. 연구팀은 EHT의 해상도가 “프랑스 파리에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미국 뉴욕의 신문 글자를 읽을 수 있는 정도”라고 밝혔어요. 


2017년 4월, 연구팀은 EHT를 이용해 지구에서 처녀자리 방향으로 5500만 광년 떨어진 타원은하 ‘M87’의 중심에 있는 초거대 블랙홀을 약 열흘 동안 관측했어요. 강한 중력으로 왜곡된 빛은 도넛 모양으로 빛났고, 그 안쪽 검은 부분에 블랙홀과 블랙홀의 그림자가 나타났어요. 분석 결과, 이 블랙홀은 태양보다 65억 배 무겁고, 지름이 400억 km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지요. 연구팀은 “앞으로 블랙홀 동영상을 찍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답니다.

 

2019년 0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혜란 기자

🎓️ 진로 추천

  • 천문학
  • 물리학
  • 컴퓨터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