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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박사의 메이커 스쿨] 수학시계 만들기!

 


섭섭박사님은 2019년 새해 목표를 세웠어요. 바로!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는 거예요. 매일 오전 7시 30분, 친구와 만나 운동을 하기로 약속했는데, 그만 알람시계가 고장 나 첫 약속부터 지키지 못했어요. 친구에게 너무나 미안했던 섭섭 박사님, 직접 나만의 수학식으로 만든 알람시계를 만들어 선물하기로 했어요.

 

 

인류는 문명이 시작될 때부터 시간을 재는 법을 연구했어요. 고대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중국 등에서는 태양을 이용했어요. 바닥에 막대기를 꽂고 그림자의 위치로 시간을 알아냈어요. 하지만 날이 흐리거나 비가 오면 시간을 알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지요. 이에 고대 그리스에서는 항아리 안쪽에 시간을 나타내는 눈금을 새기고 바닥에 뚫린 작은 구멍으로 물을 일정하게 흘려보내 시간을 재는 물시계를 발명했어요. 항아리 속 물의 높이로 시간을 알아냈답니다.

 

 

기계식 시계는 13세기 유럽에서 처음 등장했어요. 톱니바퀴와 수직막대, 수평막대 등으로 구성됐지요. 수직막대가 회전하면 맞물린 톱니바퀴가 함께 회전하면서 시간의 흐름을 나타냈답니다. 이 시계는 값이 매우 비싸 가정집에서는 사용하지 못하고, 성당이나 교회 등 공공장소에 설치돼 종을 울려 시간을 알렸지요. 시계를 들고 다닐 수 있게 된 때는 1500년 경이에요. 독일의 기술자였던 피터 헨라인이 태엽이 풀리며 톱니바퀴를 움직이는 원리를 이용해 회중시계를 만들었지요. 회중시계는 달걀과 비슷한 모양이라고 해서 ‘뉘른베르크의 달걀’이라고 불렸답니다.

 

 

 

 

● 미션 1 - 숫자와 진법을 익혀라!


‘숫자’라고 하면 흔히 0, 1, 2, 3, …, 9와 같은 인도-아라비아 숫자를 떠올려요. 이 숫자는 인도 사람들이 만들었지만, 아라비아 상인들이 유럽과 중동을 오가며 무역을 할 때 인도 숫자를 사용하면서 유럽에 전해져 인도-아라비아 숫자라고 부른답니다.

 

 

진법은 수를 표기하는 방법을 말해요. 2진법, 5진법, 10진법, 12진법, 60진법 등이 쓰이지요. 일상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건 10진법과 60진법이에요. 특히, 10진법은 우리 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이에요. 0부터 9까지 10개의 숫자를 한 묶음으로 9 다음의 수는 한 자리를 올려 표시해요. 수의 자리가 왼쪽으로 하나씩 올라가면 자리의 값이 10배씩 커지지요. 그렇다면 60진법은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바로 시간을 볼 때랍니다. 1시간은 60분, 1분은 60초지요. 60진법은 이렇게 60을 기준으로 단위가 올라간답니다.

 

한편, 디지털에서는 2진법이 쓰여요. 10진법에서는 0에서 9까지 열 가지 수를 사용하지만 2진법은 0과 1만을 사용해요. 컴퓨터가 구분할 수 있는 경우가 전기가 켜졌을 때와 꺼졌을 때로, 두 개이기 때문이에요. 컴퓨터는 전기가 연결되면 1로, 연결되지 않으면 0으로 이해하지요.

 

 

 

● 미션 2 - 수식을 배워보자-제곱과 제곱근

 

이번 메이커 스쿨에서는 섭섭박사님께서 제곱과 제곱근에 대해 알려주셨어요. 제곱이란 같은 수 또는 문자를 2번 반복해 곱한 것을 말해요. 예를 들어 2 X 2 = 22, 3 X 3 = 32 등을 말해요. 22은 ‘2의 제곱’, 32은 ‘3의 제곱’이라고 부르지요. 그러면 4와 9는 각각 2의 제곱, 3의 제곱이라고도 말할 수 있어요.

 

 

 

 

 

 

기자단 친구들은 각각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현한 수로 시계를 만들었어요. 섭섭박사님께서 알려주신 ‘’와 제곱을 이용해 숫자를 표현하기도 하고, 일본어, 중국어로 숫자를 적기도 했지요. 로마자를 이용하거나 숫자를 대신해 십이지신을 그린 친구도 있었답니다. 또, 시계의 원을 24 등분 해 방학 중 하루 일과표를 만들기도 했지요. 이후, 형형색색의 싸인펜과 예쁜 스티커로 열심히 시계를 꾸몄답니다.

 

 

수업에 참여한 최유영 친구는 “오늘 수업에서 숫자를 표기하는 다양한 진법에 대해 배워 좋았고, 제곱과 제곱근을 알게 돼 좋았다”며, “동생에게도 알려줄 예정”이라고 말했어요. 이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시계를 만들게 돼 기쁘다”고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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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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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동아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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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오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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