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질 소(消)! 손오공의 마법이 모두 사라지며, 어둠으로 가득 찬 악의 세상이 올 것이다! 하하하.” 대마왕의 마법이 통한 걸까요? 그동안 <;마법천자문>;에 쓰인 손오공의 한자마법이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이에 손오공은 그동안 꽁꽁 숨겨뒀던 한자마법을 꺼냈어요. “윽. 부디 마지막 남은 이 마법이 통하길…. 온힘을 모아서! 더할 증(增)! 강할 강(强)!” 손오공이 마법을 쓰자, 한자마법이 다시 돌아왔을 뿐만 아니라 책을 보고 있던 친구들의 스마트폰에도 한자마법이 나타났어요!
증강현실, 종이책의 변신에 날개를 달다!
책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손오공의 한자마법이 나타나고, 멧돼지가 책속에서 튀어나와 움직여요. 증강현실(AR) 기술 덕분에 종이책이 보다 생생하게 변신하고 있어요. AR은 현실 세계에 3차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 주는 기술이에요. 헤드셋을 끼고 시야가 완전히 차단된 채로 가상의 세계를 체험하는 가상현실(VR)과는 다르지요. 몇 년 전 유행했던 게임 ‘포켓몬 GO’는 AR 기술이 사용된 대표적인 예랍니다.
AR 기술은 스마트폰 속 자이로센서를 이용해요. 자이로센서는 중력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해 스마트폰의 회전과 기울기를 알아내는 장치예요. 스마트폰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손오공의 한자마법이 현실과 잘 어우러지게 조작할 수 있는 것도 이 센서 덕분이지요.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AR 기술을 도입하고 있어요. 2018년 11월, 이스라엘 스타트업 AR쇼는 뉴욕에 증강현실 전용 극장인 ‘게셔’에서 AR 연극 ‘걸리버’를 처음 선보였지요. 관객들이 착용한 AR 헤드셋 속에선 배우의 연기에 가상의 이미지가 더해져 환상적인 무대가 펼쳐졌답니다. 또 SK텔레콤은 스포츠 분야에 AR 기술을 적용해 야구 경기장에서 실시간으로 선수 정보를 보여 주는 앱을 만들기도 했지요.
손오공의 한자마법을 실감나게 보고 싶은 친구들은 2월 1일자 <;어린이과학동아>; 표지를 찍어 보세요!
● 한자, 증강현실로 배워요!
1월 9일, 증강현실(AR) 기술을 도입한 <;마법천자문>; 개정판이 출간됐다. 마법천자문 공식 앱(마공앱)을 내려받은 후, 책 속 한자마법을 비추면 화면에 현실세계와 결합된 한자마법이 나타난다. 스마트폰에서 한자를 따라 쓰는 것은 물론, 한자의 의미와 관련된 재미있는 영상도 볼 수 있다. 손오공, 여의필, 혼세마왕, 대마왕 등 <;마법천자문>; 등장인물과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