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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반려동물] 댕댕이를 살리는 응급처치

 

 

● 긴급상황1 - 반려견이 숨을 멈췄어요!

 

사고 발생 후 환자의 생사를 결정짓는 시간, 골든타임은 반려견에게도 적용돼요. 골든타임이 지나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생명을 살릴 수 있거든요. 곧장 동물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올바른 응급처치로 반려견의 골든타임을 연장시켜야 하므로, 증상에 맞는 응급처치를 미리 알아 두는 것이 중요하지요.

 

피를 너무 많이 흘리거나 감전, 열사병 같은 사고로 인해 갑자기 숨을 안 쉰다면 반려견의 잇몸과 동공을 확인해 보세요. 잇몸을 꾹 눌러 하얗게 만든 후 손을 떼고 2초가 지나도 여전히 하얗거나, 빛을 비춰도 동공이 반응하지 않는다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세요. 

 

우선, 입과 후두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바람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반려견의 입을 꽉 잡은 다음, 코에 바람을 불어 넣으세요. 반려견의 흉부가 부풀어 오른다면 바람이 잘 들어가고 있는 거예요. 이때 심장 마사지를 함께해야 해요. 두 손가락으로 흉부를 눌렀다가 순간적으로 튕기듯이 손을 떼며 소형견은 1초 당 2회, 대형견은 1초당 1회 실시해 주세요. 심장 마사지를 30번 한 후, 숨을 두 번 불어 넣는 방법이 가장 적절하답니다. 단 심폐소생술은 건강한 반려견에겐 절대 하면 안 돼요.

 

 

 

● 긴급상황2 - 반려견의 피가 멈추지 않아요!

 

 

날카로운 물체에 찔리거나 교통사고로 인해 피를 흘린다면 최대한 빨리 지혈을 해 줘야 해요. 피를 너무 많이 흘리면 쇼크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사고를 당한 반려견은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지 못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심한 경우 보호자를 물 수도 있어요. 따라서 리드줄을 채우고, 입마개나 끈으로 입을 묶어 진정시켜 주세요. 

 

우선 깨끗한 천이나 수건, 붕대로 상처 부위를 강하게 감싸 주세요. 혈액이 솟구쳐 오를 정도로 출혈이 심하다면 해당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러야 해요. 또 상처 부위가 꼬리나 다리인 경우, 붕대로도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 최후의 수단으로 신발끈이나 스타킹, 넥타이 등으로 상처 바로 윗부분을 꽉 조여 주세요. 이때 10분마다 매듭을 잠시 풀어야 괴사를 막을 수 있답니다.

 

출혈로 인해 체온이 낮아질 수도 있으므로 동물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담요나 옷으로 온몸을 감싸 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 긴급상황3 - 반려견이 바들바들 떨며, 맥박이 점점 약해져요!

 

 

기온이 점점 낮아지며 한겨울로 접어 들고 있는 요즘, 털이 짧은 반려견은 저체온증을 조심해야 해요. 털이 긴 반려견도 장시간 젖은 상태로 방치되면 얼마든지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으므로 안심해선 안돼요. 저체온증은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키며, 심한 경우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이거든요. 따라서 눈 또는 비가 내리거나 강풍이 불 땐 외출을 자제하고, 젖은 털은 최대한 빨리 말려 주는 것이 좋아요. 예방이 우선이지만, 만일의 사태를 위해 저체온증일 때 필요한 응급처치도 알아둬야 하지요. 

 

 

반려견이 몸을 바들바들 떨며, 맥박이 약해지고 몸의 끝부분이 차가워진다면 저체온증일 가능성이 높아요. 심한 경우 귀나 코, 발바닥, 꼬리 끝부분이 창백해지고 붓기도 하지요.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반려견을 따뜻한 실내로 옮기고, 젖은 털을 수건이나 헤어드라이기로 말려 주세요. 반려견의 몸 끝부분을 손으로 마사지하는 것도 동상을 막는 데 도움이 돼요. 이때 미지근한 물을 먹여 몸의 온도를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강제로 먹여서는 안돼요. 놀란 상태이기 때문에 잘못하다 기도나 폐로 물이 들어가면 오히려 상태가 악화될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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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혜원 박사(잘키움 동물복지행동연구센터 & 행동치료동물병원 원장)
  • 기타

    [편집] 박영경 기자
  • 기타

    [일러스트] 고고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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