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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모였다! 어과동 만.찢.독

2018 어린이과학동아 팬파티 - 만화 찢고 나온 독자들

옥희와 새별이, 섭섭박사님에 마이보까지 모인 이곳은 어디?! 바로 <;어린이과학동아>; 팬파티 현장이에요. 지난 10월 13일, 서울시 용산구 동아사이언스 사옥에서 어과동 탄생 14주년을 기념하는 팬파티가 열렸어요. 신나는 팬파티 현장으로 함께 가 볼까요?

 

헌터X가 용산에 떴다?!
10월 13일 토요일 오후 1시 10분. 어과동 만화 ‘냥이 대장의 별별 천문대’의 허당 스파이 ‘헌터X’가 서울 한복판에 나타났어요. 동아사이언스 사옥 7층까지 단숨에 올라와 카리스마 넘치는 회색 망토를 휘날렸지요. 바로 어과동의 팬파티를 가장 먼저 찾은 이가은 친구예요. 
3년 전부터 팬파티에 참석하고 싶었다는 이가은 친구는 어과동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헌터X를 코스프레 했어요. 남대문 시장에서 회색 천을 사서 망토를 만들고 귀여운 고양이 귀 머리띠를 했지요. 


이어서 옥희와 슬기, 청이, 재오 등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한 친구들 40명이 속속 팬파티 현장에 도착했어요.

 

이날 어과동 기자와 디자이너는 물론이고 어과동에 만화를 연재하는 작가님도 함께했어요. ‘과학마녀 일리’의 박동현 작가님과 ‘코딩으로 미래를 지켜라! 아이팝콘’의 홍성호 작가님, ‘요리스타 청’과 ‘초능력 가족 은비네가 수상해’의 은하수 작가님, ‘야구왕 허슬기’의 김문식 작가님, ‘인공지능 로봇 마이보’의 홍승우 작가님이 모두 자리에 앉자 사회를 맡은 이창욱 기자가 큰 목소리로 파티의 시작을 알렸지요.
“그럼 지금부터 어과동 팬파티를 시작합니다!”

 

만화 작가님과 만화로 놀자!


첫 번째 시간은 ‘릴레이툰’! 만화 작가님과 독자들은 9~10명씩 모여 모둠을 짜고 ‘파티’를 주제로 4컷 만화 이어 그리기에 도전했어요. 각 모둠이 첫 번째 컷을 그리면 옆 모둠이 다음 컷을 이어 그리며 4컷 만화를 완성하는 프로그램이었지요.
작가님과 독자들은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모아 첫 번째 컷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재오가 케이크를 들고 파티의 시작을 알리는 컷부터 마이보가 ‘생일 파티’가 아니라 ‘생파 파티’를 열기 위해 생파를 들고 있는 컷, 케이크를 열었더니 우주가 폭발하는 컷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탄생했지요. 


첫 번째 컷을 위한 제한 시간이 지나자 각 모둠은 앞 모둠이 그린 그림을 이어 받았어요. 그 순간 여기저기서 웃음 섞인 비명이 터져 나왔지요. 앞 모둠이 그린 첫 컷이 너무나 기상천외해 다음 컷을 상상하기 어렵다는 탄식의 소리였어요. 우여곡절 끝에 4컷 만화를 완성한 뒤에는 마지막 컷을 그린 조가 앞으로 나와 그림을 설명했어요.
케이크를 들고 파티의 시작을 알렸던  재오는 너무 많이 먹은 나머지 우주에서 가장 큰 똥을 싸는 결말로, 우주 폭발 사고는 냥이족이 지구로 도망을 와 고양이로 살아가는 결말로 마무리 되었어요. 생파 파티에서 생파를 먹은 마이보는 사람이 되었고요. 
홍승우 작가님은 “건네받은 만화를 보고 당황했는데 독자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내서 완성할 수 있었다”며 놀라워하셨답니다.

 

사과가 떨어지지 않게 높이높이 탑 쌓기!
“섭섭박사님~!”
릴레이툰이 끝나자 독자와 작가님은 섭섭박사님을 불렀어요. 섭섭박사님은 황당한 게임을 들고 오셨지요. 이름은 ‘뉴턴의 사과를 지켜라’! 나무젓가락 70쌍과 일회용 접시 5개, 스카치테이프를 이용해 탑을 쌓은 뒤 무겁고 단단한 사과를 가장 높이 올리는 팀이 이기는 게임이에요. 


다섯 조는 각자 전략을 짜기 시작했어요. 나무젓가락을 가로로 눕혀 꼼꼼이 쌓으면 탑은 튼튼하겠지만 사과를 높이 올릴 수 없고, 나무젓가락을 세로로 세우면 탑은 높겠지만 쉽게 무너질 수 있지요. 실제로 박동현 작가님 모둠은 공들여 쌓은 나무젓가락 탑을 옮기다 와르르 무너뜨렸답니다.
제한 시간이 지나자 섭섭박사님은 각 조를 돌아다니며 사과의 높이를 쟀어요. 홍승우 작가님과 홍성호 작가님 모둠은 28cm, 박동현 작가님 모둠은 35cm, 김문식 작가님 모둠은 38cm까지 사과를 올렸어요. 1등은 접시를 이용해 높이를 높이면서도 안정성을 확보한 은하수 작가님 모둠이었답니다. 높이 48cm를 기록해 보드게임 ‘닥터 유레카’를 선물로 받았지요.
마지막은 팬파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간! 작가님의 사인회예요. 독자들은 평소 좋아하던 작가님을 찾아 줄을 섰어요. 작가님은 독자의 이름을 하나, 하나 물어보며 정성스레 사인을 해주었답니다.
팬파티를 처음으로 찾은 박동현 작가님은 “내 실수로 공든 탑을 무너뜨렸을 때 당황했는데, 한 친구가 다시 쌓으면 된다고 편하게 말해줘서 고마웠다”며, “직접 독자를 만나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말했어요. 김민범 친구는 “팬파티에 초대된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선물까지 받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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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다솔 기자 기자
  • 사진

    신수빈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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