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궤도에는 고장 난 인공위성부터 버려진 로켓 부스터까지 다양한 우주 쓰레기가 떠다니고 있어요. 이 우주 쓰레기가 우주정거장이나 인공위성에 충돌하면 큰 사고가 벌어질 수 있지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우주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을 연구해왔어요.
최근 영국 서리대학교를 중심으로 모인 국제 연구진이 우주 쓰레기를 치울 수 있는 청소부 위성 ‘리무브데브리스(RemoveDebris)’를 만들었어요. 이 우주선은 4월 2일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에 실려 발사되었어요. 앞으로 반 년 동안 우주 쓰레기를 치우는 여러 장비를 시험할 예정이지요.
우선 리무브데브리스는 우주 쓰레기를 붙잡을 수 있는 그물과 작살을 가지고 있어요. 그물은 느리게 움직이는 우주 쓰레기를 붙잡아서 대기권으로 떨어뜨려요. 떨어진 우주 쓰레기는 불타 없어지게 되죠. 작살로는 우주 쓰레기를 직접 찔러 잡을 수 있어요. 또 커다란 쓰레기에 달 수 있는 넓은 돛도 시험할 계획이에요. 이 돛은 햇빛의 압력을 받아 움직이면서 쓰레기의 궤도를 바꿔 지구로 추락시키는 역할을 한답니다.
리무브데브리스를 만드는 데 참여한 서리대학교의 굴리엘모 아글리에티 교수는 “가까운 미래에 이 기술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