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회색’, ‘닭둘기’, ‘더러움’과 같이 주로 부정적인 의미의 단어들이 생각날 거예요. 하지만 도시가 아닌 자연에 사는 비둘기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답니다. 알록달록한 깃털과 뿔을 닮은 머리 위의 털, 몸의 점박이까지…. 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비둘기들의 반전 매력을 소개합니다!
비둘기는 모양도 색깔도 각양각색!
비둘기는 비둘기과에 속하는 308종의 새들이 있어요. 몸길이가 18cm인 왜소한 비둘기에서부터 90cm나 되는 큰 비둘기까지 크기가 다양하지요. 모양과 색깔도 다양해요. 머리에 왕관이나 깃을 갖고 있기도 하고, 분홍색과 초록색, 파란색 등 다양한 색을 띠지요.
비둘기는 보통 씨앗을 먹어요. 몇몇 부류는 과일을 먹는데, 이럴 경우 깃털 색이 밝은 색을 띤다고 알려져 있지요. 실제로 분홍머리과일비둘기나 검은목덜미과일비둘기처럼 화려한 색을 띠고 있는 비둘기들은 이름에 ‘과일’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답니다.
비둘기는 유해동물?!
우리나라에는 멧비둘기와 낭비둘기, 염주비둘기 등 5종의 비둘기가 살고 있어요. 그 중 도시에서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비둘기는 집비둘기예요.
도시에는 사람이 던져 주는 음식이나 쓰레기가 많고 천적인 매가 없기 때문에 비둘기가 쉽게 번식할 수 있어요. 하지만 배설물이나 깃털을 통해 사람에게 유해한 세균을 옮긴다는 인식이 커졌고, 결국 지난 2009년 유해동물로 지정됐지요. 해외에서도 역시 도시에 사는 비둘기들을 중성화 수술시키거나 먹이를 주는 사람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등 비둘기 퇴치 방법을 고민하고 있답니다.
# 세상에는 다양한 비둘기들이 많아요. 하지만 도시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집비둘기의 모습 때문에 평화의 상징이었던 새가 순식간에 유해동물이 돼 버렸지요. 번식을 막는 것 이외에 도시 비둘기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다같이 생각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