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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초소형 벌 로봇, 진짜 벌처럼 윙윙~!

 

윙윙 거리며 날갯짓하는 이 곤충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바로 초소형 벌 로봇 ‘로보비(RoboBee)’예요. 로보비는 클립만 한 크기로, 무게는 80mg에 불과하답니다. 길이 3cm의 날개를 1초당 무려 120회 움직여 날아다니지요.

 

‘로보비(RoboBee) 프로젝트’는 2009년에 시작됐어요.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주도로 로봇 공학자뿐만 아니라 생물, 재료, 전기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지요. 지난 10월 로보비가 비행뿐만 아니라 수영도 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돼 화제가 됐어요. 초당 9~13회 정도로 날갯짓하며 물속에서 움직이던 로보비가 공중으로 뛰어올라 놀라움을 줬지요.

 

최근에는 자율 비행 프로그램과 오랫동안 날기 위한 전력 공급 방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요. 미국 코넬대학교 실비아 페라리 교수팀이 최신 반도체 ‘뉴로모픽 칩’을 로보비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요.

 

뉴로모픽 칩은 뇌의 신경세포들이 정보를 주고받는 방법을 모방해서 만든 반도체예요. 실제 사람의 뇌처럼 적은 에너지로 수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지요.

 

또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이 있어서 다양한 비행 상황을 자율적으로 익힐 수 있어요. 날개의 금속 탐침 덕분에 바람을 감지하며 비행할 수도 있고, 흔들리는 꽃의 경로를 예상해서 착륙할 수도 있지요.

 

로보비가 최종 목표대로 완성되면 인명 구조 작업이나 인공 수분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거예요. 더 똑똑해질 로보비의 변신을 기대해 주세요~!

2018년 0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서동준 기자·bi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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