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항상 우리와 함께 사는 무수히 많은 작은 생물들이 있어요. 바로 ‘세균’이에요. 세균은 장 출혈성 대장균처럼 사람을 괴롭히기도 하고, 유산균이나 장내세균처럼 사람을 건강하게 해 주기도 하지요.
‘세균(細菌)’은 ‘가는 곰팡이’, 즉 아주 작은 생물을 뜻해요. 먼저, ‘가늘 세(細)’는 실타래를 뜻하는 ‘실 사(糸)’와 ‘밭 전(田)’이 합쳐진 한자예요. 이 중 ‘밭 전’은 원래 ‘정수리 신(囟)’에서 유래됐다고 전해져요. 그래서 ‘누에의 머리(囟)에서 나오는 실이 가늘다’는 뜻이 삼(삼베실)이나 목화(무명실), 뽕나무(비단실) 등 ‘밭에서 나오는 가는 실’이란 뜻으로 변화했지요. 이후 ‘가는 실’이란 뜻이 ‘가늘다’, ‘작다’ 등으로 확대됐답니다.
한편, ‘버섯/곰팡이 균(菌)’은 ‘풀 초(艹)’와 ‘곳간 균(囷)’을 합한 한자예요. 즉, 곳간 같은 지붕(갓)이 있는 버섯이나 곳간 안에 있는 풀(버섯) 등을 뜻하지요.
광합성은 녹색 식물이 빛을 이용해 이산화탄소와 물로 양분을 만드는 과정이에요. 광합성(光合成)이란 한자어에는 ‘빛(光)이 필요한 것들을 합해(合) 양분을 이룬다(成)’는 뜻이 담겨 있지요.
먼저, ‘빛 광(光)’은 ‘불 화(火)’와 ‘사람 인(人)’이 합쳐진 한자예요. 사람이 횃불을 들고 밝게 비춘다는 뜻에서 ‘빛’이란 뜻을 갖게 됐지요.
‘합할 합(合)’은 ‘입 구(口)’와 ‘삼합 집(亼)’으로 이루어졌어요. ‘입 구(口)’는 그릇, ‘삼합 집(亼)’은 뚜껑이란 의미를 담고 있어 그릇과 뚜껑이 합해졌다는 뜻이지요.
한편, ‘이룰 성(成)’은 ‘창 과(戈)’와 ‘힘 력(力)’, 또는 ‘도끼 월(戉)’과 ‘장정 정(丁)’을 합해 만든 한자예요. ‘창으로 힘을 써서 고지를 탈환하다’는 뜻이 담겨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