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각류는 공룡 중에서 몸집이 가장 큰 초식공룡이에요. 기린처럼 긴 목으로 나무 꼭대기에 있는 잎을 따 먹지요. 그런데 용각류 공룡들이 식물 이외에 돌도 먹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그렇다면 용각류는 돌을 우연히 먹었을까요? 아니면 일부러 삼킨 걸까요?
용각류들이 위 속에 지녔던 ‘위석’
용각류 공룡들은 커다란 몸집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 종일 많은 양의 식물을 먹어야 했어요. 대표적인 용각류인 브라키오사우루스는 몸무게가 30∼80t, 목 길이만 12m인 대형 공룡으로, 하루에 식물을 2t씩 먹었다고 알려져 있지요. 이 때문에 용각류 공룡들은 제대로 씹을 시간도 없이 식물을 마구 입에 넣었을 것으로 보여요.
그런데 용각류 공룡들이 식물을 씹지 않고 삼킬 수밖에 없었던 다른 이유가 있어요. 바로 어금니가 없기 때문이지요.
◀ 용각류의 일종인 에우로파사우루스의 두개골 화석.
어금니가 없는 걸 볼 수 있다.
용각류의 이빨은 갈퀴와 비슷한 모양이며, 매우 약하고 듬성듬성 나 있어요. 식물을 긁어서 입 안에 빠르게 넣는 역할만 할 수 있었지요. 또 어금니가 없기 때문에 식물을 잘게 씹을 수도 없었답니다.
용각류 공룡은 어금니를 대신할 방법을 찾아야 했어요. 그 결과 돌을 먹어서 위 속에 넣어 두고 다니게 되었지요. 그러면 위 속에서 돌들이 부딪히면서 맷돌처럼 음식들을 잘게 부숴요. 이 돌을 ‘위석’이라고 부른답니다. 모래알이나 작은 돌로 먹이를 잘게 부수고 소화를 돕는 조류의 모래주머니와 같은 역할이지요.
위석을 갖고 있었던 또다른 공룡은?
용각류만 위석을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뿔공룡인 ‘프시타코사우루스’와 수각류 ‘카우딥테릭스’의 화석에서도 위석이 발견되었거든요. 프시타코사우루스는 앵무새를 닮은 부리가 특징이에요. 이 주둥이로 질긴 식물을 쉽게 뜯어먹을 수 있었어요. 반면 이빨이 발달하지 않아서 먹이를 씹어서 소화시킬 수는 없었어요.
카우딥테릭스는 일반적인 수각류 공룡과는 다른 겉모습을 갖고 있어요. 몸무게가 2.5kg 정도로 몸집이 매우 작고 주둥이는 부리 형태로 새와 비슷하게 생겼지요.
카우딥테릭스의 화석이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1997년 중국 북동쪽에 위치한 요녕성이에요. 이곳에서 위석이 함께 발견되면서 카우딥테릭스가 씨앗이나 식물을 먹는 잡식성이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답니다.
두 공룡 모두 용각류처럼 뱃속에 있는 질긴 식물을 잘게 부수기 위해 돌을 삼켰을 것으로 보여요.
해양파충류 ‘플레시오사우루스’의 뱃속에서도 위석이 나왔어요. 또한 현생 악어의 몸에서도 위석이 종종 발견되기도 하지요. 플레시오사우루스나 악어처럼 물속에 사는 동물들이 일부러 돌을 삼킨 이유는 물에 잠수할 때 좀 더 쉽게 가라앉기 위해서라고 추측되고 있어요.
용각류들이 위 속에 지녔던 ‘위석’
용각류 공룡들은 커다란 몸집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 종일 많은 양의 식물을 먹어야 했어요. 대표적인 용각류인 브라키오사우루스는 몸무게가 30∼80t, 목 길이만 12m인 대형 공룡으로, 하루에 식물을 2t씩 먹었다고 알려져 있지요. 이 때문에 용각류 공룡들은 제대로 씹을 시간도 없이 식물을 마구 입에 넣었을 것으로 보여요.
그런데 용각류 공룡들이 식물을 씹지 않고 삼킬 수밖에 없었던 다른 이유가 있어요. 바로 어금니가 없기 때문이지요.
◀ 용각류의 일종인 에우로파사우루스의 두개골 화석.
어금니가 없는 걸 볼 수 있다.
용각류의 이빨은 갈퀴와 비슷한 모양이며, 매우 약하고 듬성듬성 나 있어요. 식물을 긁어서 입 안에 빠르게 넣는 역할만 할 수 있었지요. 또 어금니가 없기 때문에 식물을 잘게 씹을 수도 없었답니다.
용각류 공룡은 어금니를 대신할 방법을 찾아야 했어요. 그 결과 돌을 먹어서 위 속에 넣어 두고 다니게 되었지요. 그러면 위 속에서 돌들이 부딪히면서 맷돌처럼 음식들을 잘게 부숴요. 이 돌을 ‘위석’이라고 부른답니다. 모래알이나 작은 돌로 먹이를 잘게 부수고 소화를 돕는 조류의 모래주머니와 같은 역할이지요.
위석을 갖고 있었던 또다른 공룡은?
용각류만 위석을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뿔공룡인 ‘프시타코사우루스’와 수각류 ‘카우딥테릭스’의 화석에서도 위석이 발견되었거든요. 프시타코사우루스는 앵무새를 닮은 부리가 특징이에요. 이 주둥이로 질긴 식물을 쉽게 뜯어먹을 수 있었어요. 반면 이빨이 발달하지 않아서 먹이를 씹어서 소화시킬 수는 없었어요.
카우딥테릭스는 일반적인 수각류 공룡과는 다른 겉모습을 갖고 있어요. 몸무게가 2.5kg 정도로 몸집이 매우 작고 주둥이는 부리 형태로 새와 비슷하게 생겼지요.
카우딥테릭스의 화석이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1997년 중국 북동쪽에 위치한 요녕성이에요. 이곳에서 위석이 함께 발견되면서 카우딥테릭스가 씨앗이나 식물을 먹는 잡식성이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답니다.
두 공룡 모두 용각류처럼 뱃속에 있는 질긴 식물을 잘게 부수기 위해 돌을 삼켰을 것으로 보여요.
해양파충류 ‘플레시오사우루스’의 뱃속에서도 위석이 나왔어요. 또한 현생 악어의 몸에서도 위석이 종종 발견되기도 하지요. 플레시오사우루스나 악어처럼 물속에 사는 동물들이 일부러 돌을 삼킨 이유는 물에 잠수할 때 좀 더 쉽게 가라앉기 위해서라고 추측되고 있어요.
표면이 매끈매끈하다면 위석!
그렇다면, 위석과 일반 돌은 어떻게 구분 할까요? 최소한 세 가지 조건이 다 맞아야 ‘위석’으로 판정할 수 있답니다.
첫 번째로는 용각류 공룡의 골격화석과 가까이에서 발견되어야 해요. 왜냐하면 위석은 용각류의 뱃속에 있었던 돌이기 때문에, 갈비뼈와 가까운 곳에 있어야 위석일 가능성이 높은 거지요.
두 번째, 위석이라면 매우 둥글고 표면이 매끈매끈해야 해요. 위석은 뱃속에서 음식물이나 다른 돌과 계속 부딪치면서 표면이 닳거든요.
마지막으로는 공룡 골격화석이 퇴적되어 있던 지층의 돌이나 흙과는 다른 성분이어야 해요. 왜냐하면, 위석은 공룡이 죽어서 묻힌 시간보다 훨씬 이전에 공룡 뱃속에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간혹 공룡의 골격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공룡의 위석으로 보이는 작은 돌무더기들이 발견되기도 해요. 과학자들은 공룡들이 구토를 하는 과정에서 위 속에 있던 위석이 몸 밖으로 나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어요. 이 위석들을 잘 연구하면 공룡들이 얼마나 먼 거리를 이동했는지도 밝혀낼 수 있지요. 이처럼 위석은 공룡의 식성뿐만 아니라 이동까지도 알아낼 수 있어 과학자들의 흥미로운 연구대상이랍니다.
# 공룡 위석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예요. 그래서 일부에서는 위석의 개수가 먹는 음식물 양에 비해 너무 적다는 이유로 위석이 소화와 관련 없다고 주장하기도 하지요. 과연 위석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요? 앞으로 밝혀질 새로운 연구 결과를 기대해 주세요.
그렇다면, 위석과 일반 돌은 어떻게 구분 할까요? 최소한 세 가지 조건이 다 맞아야 ‘위석’으로 판정할 수 있답니다.
첫 번째로는 용각류 공룡의 골격화석과 가까이에서 발견되어야 해요. 왜냐하면 위석은 용각류의 뱃속에 있었던 돌이기 때문에, 갈비뼈와 가까운 곳에 있어야 위석일 가능성이 높은 거지요.
두 번째, 위석이라면 매우 둥글고 표면이 매끈매끈해야 해요. 위석은 뱃속에서 음식물이나 다른 돌과 계속 부딪치면서 표면이 닳거든요.
마지막으로는 공룡 골격화석이 퇴적되어 있던 지층의 돌이나 흙과는 다른 성분이어야 해요. 왜냐하면, 위석은 공룡이 죽어서 묻힌 시간보다 훨씬 이전에 공룡 뱃속에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간혹 공룡의 골격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공룡의 위석으로 보이는 작은 돌무더기들이 발견되기도 해요. 과학자들은 공룡들이 구토를 하는 과정에서 위 속에 있던 위석이 몸 밖으로 나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어요. 이 위석들을 잘 연구하면 공룡들이 얼마나 먼 거리를 이동했는지도 밝혀낼 수 있지요. 이처럼 위석은 공룡의 식성뿐만 아니라 이동까지도 알아낼 수 있어 과학자들의 흥미로운 연구대상이랍니다.
# 공룡 위석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예요. 그래서 일부에서는 위석의 개수가 먹는 음식물 양에 비해 너무 적다는 이유로 위석이 소화와 관련 없다고 주장하기도 하지요. 과연 위석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요? 앞으로 밝혀질 새로운 연구 결과를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