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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큰 눈 덕분에 바다에서 육지로 진화했다?!

3억 8500만 년 전, 바다에 살던 척추동물은 육상동물로 진화했어요. 최근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와 클레어몬트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척추동물이 물에서 육지로 올라올 때 ‘시력’이 중요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척추동물이 물에서 육지로 올라오기 전, 육상동물로 진화하던 중간 단계, 육상동물로 진화한 이후에 해당하는 생물 화석 59개를 연구했어요. 그 결과 눈 크기가 13mm에서 거의 3배가 커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지요.

물속에서는 시력이 크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큰 눈은 쓸모가 없어요. 하지만 수면 위에서 바깥을 볼 때는 큰 눈이 필요해요. 볼 수 있는 범위가 엄청나게 넓어지거든요.

연구팀은 동물 눈이 커질 때의 장점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 했어요. 그 결과 눈이 3배 커지면 동물의 시력이 100만 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연구팀은 물속의 동물들이 이렇게 커진 눈으로 육지에 사는 노래기, 지네, 거미 등 풍부한 먹이를 발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이를 먹으러 육지까지 도달하기 위해 팔다리가 생기는 진화가 일어났다는 거예요.

연구를 이끈 노스웨스턴대학교 말콤 맥클버 교수는 “눈의 크기가 3배 커질 때까지 1200만 년이 걸렸다”며, “시력이 크게 향상된 초기 육상 척추동물은 더 복잡한 행동을 할 수 있게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2017년 0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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