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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과학동아 기자단] 동물의 권리는 우리가 지킨다!



‘동물 보호 운동가’ 추연서 기자입니다. 며칠 전 길고양이 학대 동영상을 보았어요. 길고양이를 돌보는 일명 ‘캣맘’, ‘캣대디’에게 무차별적인 언어와 신체 폭력을 가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해요.

대체 길고양이가 어떤 잘못을 했기에 사람들이 이렇게 괴롭히는 것일까요? 길고양이의 울음소리가 아기 울음소리 같아서, 쓰레기봉투를 찢으면 거리가 더러워져서 등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예요.

그러나 길고양이도 소중한 생명이에요. 지금부터 길고양이와 사람이 공존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 큰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지지 말아 주세요. 청각이 발달한 길고양이는 갑자기 큰 소리가 나면 스트레스를 받아요. 던진 물건에 맞아서 길고양이가 죽은 사례도 많아요.

• 사람이 먹는 음식을 주지 마세요. 짜고 매운 조미료가 들어간 음식은 고양이에게 독이랍니다.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고 싶다면 고양이 사료를 주세요.

• 마른 사료를 줄 때 깨끗한 물을 함께 주세요. 물을 제대로 마시지 못한 고양이는 신장이 나빠지기 쉽거든요. 또 사료는 사람이 적은 곳, 적은 시간에 주는 것이 좋아요.
• ‘모닝노크캠페인’에 동참해 주세요. 자동차를 타기 전 자동차 문을 똑똑 두드려 주세요. 날씨가 추워지면 길고양이는 따뜻한 곳을 찾는데, 특히 온기가 남아 있는 자동차 엔진룸에 종종 들어간다고 해요. 길고양이가 있는지 모른 채 시동을 걸고 출발하면 길고양이가 크게 다칠 수 있어요.

• 길고양이를 괴롭히는 친구가 있다면 말려 주세요. 길고양이를 괴롭히는 장면을 목격했다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잘못된 행동이라고 알려 주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저는 7마리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급여하는 캣맘이에요. 길고양이 보호를 위한 온라인 카페에 가입해 무료로 사료를 받기도 해요. 길고양이 보호, 기자단 친구들이 먼저 실천해 주세요~!
 
 

어렸을 때 서울대공원에서 동물들의 이상행동을 봤던 기억이 나요. 늑대가 8자로 빙빙 돌고, 돌고래도 한쪽으로만 헤엄치고 있었죠.

이런 움직임을 ‘정형행동’이라고 해요. 정형행동은 동물이 스트레스를 받아 야생에서 하지 않는 자기 학대나 무기력한 행동을 반복하는 것을 뜻해요. 우리에게는 소풍 장소인 곳이 동물에게는 감옥일 수 있어요.
 
백호 탄생의 슬픈 비밀
에버랜드에 가면 백호를 볼 수 있어요. 흰색 피부와 검은색 줄무늬, 푸른색 눈동자까지! 보는 사람마다 감탄하죠.

일반 호랑이와 다른 백호는 ●아종(亞種)일까요? 백호는 돌연변이에요. 열성 유전자로 인해 털 색깔이 흰색으로 나타나죠. 열성 유전자를 가진 시베리아 호랑이 암컷과 수컷이 교접해 백호가 태어날 확률은 10만 분의 1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백호를 탄생시키기 위해 백호와 백호를 교배시켜요. 그렇게 태어난 어린 백호는 여러 가지 유전병을 앓아요. 동물원 관람객의 즐거움을 위해 백호의 고통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죠.

●아종 : 종의 하위단계로, 같은 종이지만 환경이 달라 생김새나 생활 방식 등이 다른 집단이다.

우리도 바뀌어야 해요!
2012년, 동물원 사육실에서 오랑우탄 ‘우탄이’가 죽은 채로 발견됐어요. 악성 림프 종양이 커져서 심장마비로 죽었다고 해요. 우탄이는 쇼를 준비하면서 학대를 받거나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것은 아닐까요?

동물원 사업이 무조건 잘못됐다고만 할 수는 없어요. 그러나 동물에게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해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동물이 있는 미국 샌디에고 동물원은 철창 없이 지형을 이용해 동물을 가두고, 천연 먹이를 제공해요. 외국 동물원의 장점을 배워서 우리나라도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기자단 친구들도 동물 권리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세요!

 


기자단 취재처인 국립중앙과학관에 자연사관이 개관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녀왔어요. 이런 곳에 어린이과학동아 기자단인 제가 빠질 수 없죠!

국립중앙과학관 자연사관은 ‘한반도 땅의 이야기와 생명의 역사’라는 주제로 한반도에 있었던 암석과 생물 화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에요. 자연사관은 크게 5개 ‘존(Zone)’으로 구분돼 있어요. 5개 존은 ‘한반도 탄생’, ‘적도에 흩어져 있던 한반도’, ‘세 땅덩어리가 부딪쳐 만들어진 한반도’, ‘호랑이 모양의 한반도 완성’, ‘한반도 생물의 다양성’ 등 시간 흐름에 따라 구성돼 있답니다.

첫 번째 존, ‘한반도의 탄생’에서는 실제로 달에서 가져온 ‘월석(月石)’을 보았어요. 달에 첫발을 내디딘 우주비행사들은 달의 암석 표본과 자갈, 흙 등을 지구로 가져왔어요. 자연사관에 전시된 월석은 1972년 12월 7일 발사된 아폴로 17호가 달에서 채취한 것 중 일부라고 해요. 실제로 월석을 보다니! 돋보기로 자세히 본 월석이 마냥 신기하고, 예쁘게 느껴졌어요.

중생대 후기 백악기 초식공룡인 ‘트리케라톱스’의 진본 골격도 전시돼 있었어요. 엄청난 크기에 압도됐어요. 진본 골격이란 공룡 등 과거에 살았던 생물의 실제 뼈 화석이에요. 이 외에도 국내 최초로 전시된 것들이 많아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10억 년 전 화석 ‘스트로마톨라이트’와 25억 년 전의 암석 ‘토날라이트’ 등 볼거리가 가득해요.

기자단 친구들도 자연사관에서 오랜 세월을 뛰어넘은 한반도 생물의 역사를 만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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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6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추연서 1학년
  • 김민성 5학년
  • 이용현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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