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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아서 엄마와 함께 수족관에 갔어요. 분명 바다사자와 인사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는데, 그곳에 바다사자와 꼭 닮은 바다표범이 있었어요. 바다사자와 바다표범을 어떻게 구별하나요?
 
 
귀가 없는 ‘바다표범’

바다표범은 바다표범과에 속하는 해양 포유류를 말해요. 흔히 ‘해표’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몸은 원기둥모양으로, 양 끝이 뾰족한 ‘방추형’ 형태를 하고 있어요. 순한 얼굴이 수염 난 강아지를 닮았지만 오리처럼 생긴 짧은 다리가 물에 사는 동물이라는 걸 나타내지요.

바다표범의 앞지느러미발은 몸집에 비해 짧고 털로 뒤덮여 있으며, 발톱이 길게 나 있어요. 뒷지느러미발은 헤엄을 칠 때 주로 쓰는데, 몸 바깥쪽을 향해 나와 있어요. 그래서 사람이 무릎을 꿇듯이 몸 아래에 포개어 놓지는 못하지요.

가장 큰 특징은 귀예요. 바다표범은 눈으로 봤을 때 귀가 없어요. 귓바퀴가 나와 있지 않고 대신 구멍만 뚫려 있어서 겉에서는 보이지 않는답니다. 그 이유에 대한 여러 가지 가설이 있지만, 과학자들은 귓바퀴를 통해 열이 빠져나가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보고 있어요. 바다표범의 많은 종이 남극이나 북극처럼 매우 찬 바다에 살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귓바퀴가 밖으로 나 있는 ‘바다사자’

바다사자는 주로 육지와 가까운 연안지역에 살며 오징어와 명태, 정어리 등을 먹는 물개과의 포유류예요. 전체적으로 몸의 형태가 바다표범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물갈퀴가 달린 지느러미발이나 귀를 보면 바다표범과 구별할 수 있어요.

바다사자의 앞지느러미발은 바다표범과 비교했을 때 긴 편이며, 발톱이 짧고 털이 없어 표면이 매끈해요. 이 앞지느러미발을 이용해 물 속에서 시간당 25∼30km를 헤엄칠 수 있지요. 뒷지느러미발은 몸 아래쪽에 포개어 둘 수 있어요. 또 귓바퀴가 밖으로 튀어나와 있는 것도 바다표범과 다른 큰 특징이랍니다.

한편 바다사자와 마찬가지로 물개과에 속하는 물개는 바다사자와 무척 외모가 비슷해요. 하지만 몸의 크기가 좀 더 작지요. 주로 갈색인 바다사자와 달리 물개는 어두운 검정색이며, 물갈퀴에 골판지처럼 올록볼록 패인 홈이 더 크게 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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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윤선 기자
  • 도움

    김태원 해양과학기술원 생태기반연구센터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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