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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엔 나무가 총 3조 그루!

과학뉴스



지구상엔 나무가 총 3조 그루!

최근 미국 예일대 토마스 크라우더 교수팀은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나무 수를 계산한 연구결과를 발표했어요. 지구상의 나무 수를 헤아린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10년 전에도 비슷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거든요. 그땐 위성 사진만을 분석해 지구상의 나무 수가 4000억 그루이며, 한 사람당 61그루의 나무가 살고 있는 것과 같다고 계산했답니다.
그런데 최근 연구 결과를 발표한 크라우더 교수팀은 인공위성 사진과 함께 4000㎢ 넓이의 실제 숲에서 조사한 나무 밀도 자료도 분석했어요. 여기에 숲의 면적이 변하고 있는 정도도 고려했지요. 2005년 연구에서 위성 자료만 분석했던 걸 보완한 거예요.
그 결과 지구상엔 3조 400억 그루의 나무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한 사람당 422그루의 나무와 함께 살고 있는 셈이지요.
이 중에서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 있는 나무만 1조 3900그루로, 이 지역에 가장 나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답니다. 또 나라 중에서는 핀란드가 10평당 2.4그루로 가장 높은 밀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어요.
연구팀은 인류가 1만 2000년 전, 농사를 짓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나무 수가 46% 정도 줄었을 거라는 연구 결과도 함께 발표했어요. 크라우더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앞으로 건강한 숲을 지키기 위해 훨씬 더 노력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말했어요.
 

우리 몸은 알고 있다! 에너지를 아끼는 법을~

최근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대 맥스 도닐란 교수팀이 사람들은 가장 에너지를 적게 쓰는 방법으로 걸어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를 모집해 이 사람들이 걷는 동안 몸의 변화를 관찰했어요. 이때 실험 참가자들은 다리에 외골격 로봇을 붙이고 있어야 했지요. 외골격 로봇은 다리를 쉽게 굽히지 못하도록 하는 등 실험 참가자들의 걸음을 방해하는 역할을 해요. 그럼 코와 입 부분에 연결된 기계가 실험 참가자들이 걷는 동안 쓰는 에너지량을 분석하지요.
실험 결과 사람들은 단 몇 분 안에 새로운 걸음걸이로 바꾸어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그런데 이렇게 절약할 수 있는 에너지는 걸음을 걸을 때 사용되는 에너지의 약5% 정도밖에 안 된답니다. 아주 적은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평생 동안 익숙해져 있던 걸음걸이를 몇 분 만에 바꾼 셈이죠. 도닐란 교수는 “앞으로 우리 몸이 어떻게 활동에 사용하는 에너지를 계산하는지 알아낼 것”이라고 밝혔답니다.



쉽게 풀리지 않는 신발끈의 비밀은?


매번 단단히 묶어도 쉽게 풀려 버리는 신발끈 때문에 속상한 적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최근 신발끈을 묶는 매듭의 비밀을 밝힌 연구 결과가 발표됐어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페드로 레이스 교수팀이 매듭이 갖고 있는 힘을 분석한 거예요.
연구팀은 탄력이 좋은 ‘니토놀’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매듭의 힘을 측정했어요. 그 결과 줄을 한 번 묶었을 때보다 10번 묶었을 때 매듭이 갖고 있는 힘이 1000배 더 세진다는 것을 밝혀냈어요. 또 줄의 강도와 지름, 그리고 줄이 꼬인 횟수를 알면 매듭이갖고 있는 힘이 얼마인지 알아낼 수 있는 공식도 만들었지요.
레이스 교수는 “이런 매듭의 원리는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 쓰이는 쇠 줄이나 수술이 끝난 뒤 봉합할 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답니다.



날 모르는 친구들은 없을 거예요. 얼마 전까지만 해 도 TV 속 콜라 광고에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했거든요. 저는 주로 북극권 위쪽, 추운 북극에 살고 있어요. 학자들은 제가 원래 갈색 곰과 같은 종류였지만 떨 어져 살면서 진화한 것이라 생각하죠. 몇몇 갈색 곰 은 다른 갈색 곰보다 북극곰과 비슷한 유전자를 갖 고 있기도 하거든요. 학자들은 이렇게 우리가 갈색 곰과 다르게 된 건 빙하기 때부터일 거라고 추측하 고 있답니다.

맞아요. 원래 북극곰은 수컷의 몸무게가 약 350~700kg 정도이며 암컷은 그 절반 정도예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새하얗고 덩치가 큰 북극곰의 모습이죠. 하지만 최근 독일 사진작가 커스틴 랑젠버거가 노르 웨이 스발바드 제도에서 앙상하게 마른 북극곰 사진 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려서 그걸 본 사람들이 깜짝 놀랐고, 마른 북극곰 사진은 곧 전세계에서 이슈가 됐답니다. 지금껏 생각했던 북극곰의 모습과 많이 달 랐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이렇게 마른 건 다 사람들 때문이에요. 갈수 록 심해지는 기후 변화 탓에 점점 살기가 어렵거든요.

네. 수컷 곰들은 1년 내내 *유빙 위에서 머물러요. 이 곳은 보통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에 굶어 죽을 걱정이 없어요. 하지만 암컷들은 유빙에 머무르다가도 새끼 를 낳을 때가 되면 먹이가 부족한 육지에 가야 하죠. 그리고는 새끼를 낳은 뒤 다시 돌아온답니다. 그런데 갈수록 유빙이 녹으면서 육지와 멀어져서 돌아오기 가 어려워지고 있어요. 지구온난화 때문이죠.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은 지금까지 보고된 해수면 관 련 연구 결과 중 가장 심각한 내용을 발표했어요. 빠 르면 100년 안에, 늦으면 200년 안에 해수면이 1m 이상 높아질 거라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우리 북극 곰은 더 이상 살 곳이 없어지겠죠?

지구 온난화가 심해지면서 북극에 살기 힘들어진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다른 곳이라고 안심할 순 없어 요. 미국 항공우주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수면이 1m 이상 높아지면 도쿄와 싱가포르 등 세계의 큰 도 시들도 물에 잠길 거라고 해요. 그러니 이렇게 지구 정복을 꿈꾸는 시간에 지구 온난 화를 줄여 지구를 살릴 생각을 먼저 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갖고 싶어하는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 이 영원히 사라지고 말 거예요!

똥으로 슈퍼 박테리아를 물리친다?!

똥으로 슈퍼 박테리아를 물리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어요. 건강한 사람의 장 속에 살고 있는 세균을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된 사람의 장으로 옮기면 병이 낫는다는 거예요. 미국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에릭 메이머 교 수팀은 항생제로 사라지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 두 종 류에 주목했어요. 한 슈퍼 박테리아는 반코마이신이 라는 항생제가 소용없는 장알균(Enterococci)이고, 다른 하나는 폐렴간균(Klebsiella pneumoniae)이에 요. 이 슈퍼 박테리아들은 장 속에 무리를 이루고 살 면서 다양한 감염 질환을 일으키지요. 연구팀은 두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된 쥐에게 건강한 장 속 세균을 이식하는 실험을 했어요. 3일 동안 꾸준 히 이식한 결과, 7일이 지났을 때 한 종류의 슈퍼 박 테리아가 완전히 사라진 걸 확인했지요. 또 다른 한 종류의 슈퍼 박테리아는 60%의 쥐에서 완전히 사라 졌고, 나머지 40%의 쥐에서는 1000분의 1 정도로 줄 어들어 있었답니다. 결국 건강한 장 속 세균이 슈퍼 박테리아를 사라지게 만든 거예요. 연구팀은 “앞으로 슈퍼 박테리아를 물리친 건강한 장 속 세균이 어떤 종류였는지 밝힐 것”이라고 말했답 니다.
 

면역세포 중 하나인 ‘호중구(회색)’와, 슈퍼 박테리아인 ‘폐렴간균(분홍색)’이 붙어 있는 모습.

2015년 1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신수빈 기자
  • 사진

    포토파크닷컴
  • 사진

    Greg Ehlets
  • 사진

    NIAI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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