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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에 백수오와 이엽우피소 얘기가 많이 나와요. 뉴스도 보고 기사도 많이 읽어 봤는데 설명이 조금씩 달라서 아직도 헷갈려요. 헷갈리나가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구분하는 방법을 정확하게 알려 주세요!  조이레(홈스쿨링 3)

백수오


백수오는 ‘큰조롱’이라는 식물의 뿌리예요. 주로 한의학에서 약을 짓는 데 쓰는 재료로 사용되지요. 동의보감에서 ‘백하수오’로 전해져오다 지금은 ‘백수오’로 불리고 있어요. 큰조롱의 학명은 ‘Cynanchum wilfordii ’이에요. ‘은조롱’이나 ‘새박술’이라고도 하지요. 박주가리과의 덩굴식물로, 주변의 식물이나 물체를 감으며 자라요. 햇빛이 드는 산과 들에서 볼 수 있지요. 잎이 매끄럽고 찢으면 하얀 진액이 나와요. 꽃은 황록색이며 꽃받침이 젖혀지지 않고 꽃을 감싸는 형태를 하고 있답니다.

뿌리인 백수오는 산삼과 비슷한 원뿔 모양이고, 길이는 5~10cm에 지름은 1.5~3.5cm 정도예요. 껍질을 벗겨내면 표면은 황갈색을 띠는데, 진액이 나오지 않아 매끈하답니다. 세로로 된 주름이 많고 매우 단단해요. 백수오를 자르면 단면에 실선무늬를 볼 수 있지요. 냄새는 나지 않고, 먹으면 쓴맛과 단맛 그리고 떫은맛이 나요.

백수오와 이엽우피소 논란, 왜?

백수오는 레시틴과 아미노산, 비타민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뼈와 위장을 튼튼하게 해 주고 면역력을 높여 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 속단, 당귀와 함께 만든 혼합추출물 성분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해 우울증이나 관절통, 불면증 등 갱년기 증상을 완화한다고 알려져 특허를 받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백수오 제품에 백수오 대신 값이 싸고 재배 기간이 짧은 이엽우피소를 쓴 사실이 밝혀졌다.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같은 효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엽우피소 성분을 사용한 40여 개 제품의 판매를 금지시켰다.

이엽우피소

이엽우피소는 우리나라에서는 자라지 않는 식물이에요. 그래서 이 식물의 뿌리는 ‘백수오’ 같은 한글 이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지요. 이엽우피소의 학명은 ‘Cynanchum volubile’로, 큰조롱과 같은 박주가리과에 속하지만 속명이 다른 식물이에요. 그래서 식물의 모습만 보고도 백수오와 구분할 수 있어요. 이엽우피소의 잎 모양은 큰조롱과 비슷하지만, 표면이 거칠어요. 또 꽃은 흰색이며, 꽃받침이 아래까지 완전히 젖혀지는 형태랍니다.

이엽우피소의 뿌리는 백수오보다 조금 더 굵은 원기둥 모양이에요. 굵기가 불규칙해서 울퉁불퉁하고 굵게 패인 무늬가 있으며 매우 단단해요. 껍질을 벗기면 백수오와 달리 흰 진액이 나오지요. 또 칼로 자른면에 무늬가 없는 것도 특징이랍니다. 냄새는 약간 나며, 먹으면 쓴맛이 나다가 마지막에 단맛을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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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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