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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우주 탐사선이 혜성 표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어요. 한국 시각 11월 13일 새벽 1시 3분, 유럽우주국 관제센터는 혜성탐사선 ‘로제타’로부터 분리된 탐사 로봇 ‘필래(위 사진)’가 혜성 ‘67P(아래 사진)’에 무사히 안착했다고 밝혔어요. 얼음과 먼지로 이루어진 67P는 태양계가 만들어지던 초기에 함께 만들어진 혜성으로, 크기는 지름 4km 정도예요. 6.45년을 주기로 태양 주위를 돌고 있지요.

이번 혜성 착륙이 성공하기까지는 무려 11년이란 긴 시간이 걸렸어요. 탐사선 로제타는 2004년 3월에 지구를 떠나 지난 8월에야 목성 주변의 혜성 67P에 도착했거든요. 로제타는 그 뒤로 3개월 간 혜성 주위를 돌다 마침내 탐사 로봇 필래를 혜성에 내려보내는 데 성공했답니다.

필래는 착륙에 성공해서 혜성의 사진과 토양 자료를 지구로 보낸 뒤, 현재는 배터리가 방전돼 작동이 중단된 상태예요. 유럽우주국 연구팀은 탐사선이 보낸 사진과 자료를 통해 태양계의 형성 과정과 혜성이 지구 생명체에 미친 영향 등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2014년 2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승철 기자
  • 사진

    유럽우주국(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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