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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니까 올해에는 슈퍼문이 세 번이나 뜬다고 해요. 추석 다음 날인 9월 9일 새벽에도 뜬다고 하던데, 슈퍼문은 보름달과 무엇이 다른지 정말 궁금해요~.  -송예림(서울 우촌초 6)

보름달

음력은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주기를 기준으로 만든 역법이에요. 음력으로 3일 밤이 되면 눈썹 모양으로 보이는 초승달이 떠요. 이때는 태양과 지구 사이에 달이 위치해 있지요. 달은 하루에 약 13도씩 서쪽에서 동쪽으로 지구 주위를 공전해요. 음력 7일이 되면 달이 차올라 오른쪽이 둥근 상현달이 뜨지요. 상현달은 반달이라고도 불러요.

음력 15일이 되면 달이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과 정반대 방향에 위치해요. 바로 이때 태양이 달의 앞면 전부를 환하게 비추기 때문에 지구에서 둥그런 보름달이 보이는 거예요. 음력 15일 이후가 되면 달의 왼쪽이 둥근 반달인 하현달, 그믐달의 순서대로 달의 모습이 변한답니다.
 

슈퍼문 뜨면 재앙이 일어난다?

최근 인터넷에 슈퍼문이 뜨면 재앙이 일어난다는 소문이 퍼졌어요. 쓰나미, 사이클론, 대지진 등 기상이변이 슈퍼문 때문이라는 내용이지요. 하지만 슈퍼문은 자연재해와 전혀 상관이 없어요. 달이 지구와 가까워졌을 때 생기는 현상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지는 것뿐이지요. 실제 올해 8월에 뜬 슈퍼문의 영향으로 서해안의 바닷물 수위가 2002년 이후 최고로 높아졌답니다.

슈퍼문

슈퍼문은 보통 크고 밝은 달을 이르는 말이에요.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는 그해의 가장 작은 달인 미니문보다 지구에서 본 달의 지름 크기가 최대 14% 더 크고 30% 더 밝은 달을 슈퍼문이라고 정의했어요.

슈퍼문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달의 공전 궤도에 있어요. 달의 공전 궤도는 타원형이기 때문에 달이 지구로부터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하거든요.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거리는 약 35만 6000km, 가장 멀어지는 거리는 약 40만 6000km랍니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까울 때 뜬 보름달이지요. 태양과 지구, 달의 공전과 자전, 다른 행성의 영향 등으로 슈퍼문이 뜨는 주기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