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의 나노전자기업인 서리 나노시스템즈 전문가들이 세상에서 가장 까만 검은색 ‘밴타블랙’을 만드는 데 성공했어요.
물질이 특정한 색깔을 띠는 이유는 그 색깔을 내는 빛(가시광선)을 반사하고 다른 빛은 흡수하기 때문이에요. 검은 물질은 빛을 대부분 흡수하고 거의 반사하지 않지요. 밴타블랙은 빛을 거의 다 흡수할 만큼 까맣기 때문에 마치 구멍이 뻥 뚫려 있는 것처럼 보여요.
밴타블랙은 머리카락의 1만 분의 1만큼 가느다란 탄소나노튜브로 만들었어요. 지금까지 사람이 만든 검정 중에 가장 까맣답니다. 가시광선을 약 0.035%만 튕겨내고 99.965%나 흡수하거든요. 도로에 깔린 검은 아스팔트는 가시광선을 약 4%, 석탄은 0.5% 튕겨낸답니다.
밴타블랙은 어디에 활용할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사람이나 무기를 가려 군사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또 망원경의 효율을 높여 희미한 빛을 내는 별도 관찰할 수 있다고 기대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