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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로 가는 뒷산 나무에서 귀여운 곤충을 발견하고, “장수풍뎅이다!”라고 외쳤어요. 그런데 옆에 가시던 아저씨가 “그건 사슴벌레란다”라고 하시는 거예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는 똑같아 보이는데, 어떻게 다른 거죠?  김진수(부산 화정초 4)

사슴벌레


딱정벌레목 사슴벌레과에 속해요. 사슴벌레 수컷은 4.3~7.6㎝로 흑갈색의 맨들맨들한 몸을 갖고 있어요. 반면 암컷은 2.5~4㎝로 몸이 작고 금색 털로 덮여 있지요. 수컷은 장수풍뎅이보다 크지만 상대적으로 마른 편이에요. 집게 모양으로 갈라진 수컷의 ‘큰턱’은 크고 튼튼하며 사슴뿔처럼 생겼지요. 사슴벌레의 종류에 따라 뿔의 모양이나 크기가 다르답니다. 수컷의 큰턱은 다른 수컷과 싸우거나 암컷에게 과시하기 위해 커졌다고 해요. 암컷도 큰턱이 있지만 짧지요. 장수풍뎅이와 비슷하게 애벌레 때는 썩은 나무나 부식토 같은 곳에서 살고, 성충이 되면 나무액을 먹으며 산답니다. 전 세계에 1000여 종이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 열대 아시아에서 살고 있지요.
 

하늘소

원통 모양으로 가늘고 길며 색이 아름다워요. 종류에 따라 줄무늬와 반점이 있거나 온몸에 부드러운 털이 있기도 해요. 작은 것은 수 ㎜ 정도이고, 큰 것은 15㎝나 된답니다. 하늘소는 비슷하게 생긴 다른 곤충에 비해 더듬이가 긴 편인데 몸길이의 3배에 이르기도 하지요. 하늘소의 한 종류인 장수하늘소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이랍니다.
 

장수풍뎅이

딱정벌레목 장수풍뎅이과에 속하는 장수풍뎅이는 큰 뿔과 강한 힘을 자랑해요. 3.5~5.5㎝ 크기로 타원형이고 광택 있는 검은 갈색을 띠지요. 수컷은 머리와 가슴등판에 뿔이 있어요. 암컷은 뿔이 없고 수컷보다 크기가 작은 대신 등판 전체에 털이 나 있답니다. 장수풍뎅이의 더듬이는 짧고 끝이 뭉툭하며, 발에는 나무를 잘 타고 오를 수 있게 날카로운 발톱이 있어요. 성충이 되면 참나무에서 나오는 나무액을 먹고 살기 때문에 참나무에서 발견하기 쉽지요. 뒤집어지면 주변에 나무나 다른 것을 붙잡고 일어나는데, 붙잡을 물건이 없으면 혼자서 일어나지 못해 죽는 경우도 많답니다. 일본에서는 ‘투구벌레’라고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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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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