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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나라에서 온 반짝반짝 눈꽃선물


 
띠링~! 눈의 나라 러시아에서 아름다운 눈꽃 선물이 잔뜩 날아 왔어요. 하얀 눈송이 안에는 보석같이 빛나는 눈꽃 결정 여러 개가 모여 있지만 내리자마자 뭉개지고 녹아내리기 때문에 형태를 자세히 보기 쉽지 않아요. 그래서 녹기 전에 ‘찰칵’, 사진으로 남겨 보냈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찰나’를 함께 보아요.

작가 소개


알렉세이 크쟈토브(Alexey Kljatov)는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 사는 사진작가입니다. 눈송이에서 눈 결정을 하나하나 떼어내 찍은 환상적인 사진으로 유명하지요. 새해를 맞아 어린이과학동아 독자들을 위해 알렉세이가 한 아름 보내 준 사진 가운데 일부를 소개합니다. 알렉세이의 플리커 사진첩(http://www.flickr.com/photos/chaoticmind75)에 가면 더 많은 눈꽃을 볼 수 있답니다.

눈꽃을 피우는 ‘토양’은 구름

눈꽃이 피어나는 곳은 차가운 구름 속이에요. 대기 속의 아주 작은 먼지 같은 ‘응결핵’에 달라붙은 수증기가 얼고, 여기 다시 수증기들이 모이면서 결정이 자라나지요. 눈꽃이 항상 여섯 개의 꽃잎을 활짝 피우지는 않아요. 채 자라지 못한 얼음 덩어리가 그대로 떨어질 수도 있고, 아래위로 길게 자라 뾰족뾰족 침처럼 생긴 결정이 생길 때도 있지요. 아름답게 자란 결정도 날씨가 따뜻하면 땅으로 내려오는 중에 녹아 비로 변하고요. 눈꽃 결정은 조건에 따라 모습을 휙휙 바꾸는 변덕스러운 친구이자 대기 상태와 온도를 알려 주는 지표랍니다.

나무에서 자라는 ‘눈꽃’

하늘에서는 아무 것도 내리지 않았는데 나무와 땅이 하얀 ‘눈꽃’으로 덮여 사람들을 놀라게 할 때가 있어요. 땅에서 자라는 ‘눈’인 ‘상고대’예요. 굉장히 추운 날, 갑자기 차가워진 안개나 대기 속 수증기가 강한 바람에 날리다가 나무나 바위를 만나면 달라붙어 순식간에 얼어붙어요. 온도가 낮은 땅 표면에 수증기가 얼어붙어 생기는 ‘서리’와 비슷한 기상 현상이지요. 마치 새우꼬리처럼 바람이 불어 오는 방향으로 길게 뻗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찰나의 꽃을 만나는 방법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하나하나 다르게 성장한 눈꽃 결정 사진들은 늘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요. 눈꽃의 형태로 하늘 상황을 살짝 엿봐도, 그저 아름다움을 느껴도 즐겁거든요. 올 겨울에는 구름 속에서 쑥쑥 자라 내려 온 자연의 선물을 직접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눈이 펑펑 내리는 날, 손바닥을 쫙 펴고 하늘에서 내리는 눈송이를 받아 살짝 숨을 참고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반짝반짝한 ‘찰나’의 꽃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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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은영 기자
  • 사진

    알렉세이 크쟈토브 러시아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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