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이 따사로운 햇살과 시원한 바람 좀 느껴 봐!
시골이라 공기도 참 맑구나, 맑아. 우리 친구들과 오랜만에 드라이브를 나오니 그동안에 쌓였던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는 기분인걸? 자, 기분 전환도 했으니 이제 재미있는 실험을 하러 가 볼까? 한나, 준영이. 함께 출바~알!
1 좋아? 나빠? 진동의 힘
그런데 갑자기 왜 이렇게 머리가 아프지? 어지럽기도 하고…. 자, 잠깐. 준영아, 차 좀 세워 봐!
박사님, 저도 멀미나요.
포장이 안 된 길을 달려서 차가 많이 흔들렸나 봐.
차가 흔들리는 거랑 멀미가 나는 게 무슨 상관이에요?
후후, 멀미는 자동차가 흔들려 생기는 진동 때문에 일어나는 거라고.
진동이 멀미를 일으킨다니! 그럼 진동은 나쁜 거네요.
진동이 꼭 나쁜 것만은 아냐. 진동은 다른 물체를 움직이는 에너지로도 쓸 수 있단다. 파도를 생각해 보렴. 파도는 바닷물이 위아래로 진동하면서 생기는 거잖니. 우리는 이 파도가 주는 힘으로 전기를 만들 수 있지, 재미있는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고.
하지만 박사님. 저는 아직 진동의 힘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럼 진동에너지를 눈으로 직접 보여 줘야겠구나. 나와라, 진동스피너!
2 진동에너지로 도는 스피너를 만들어라!
진동에너지로 도는 종이 스피너✽를 만들어 볼까? 날개를 손으로 돌리거나 입으로 후후 불지 않아도 빙글빙글 도는 신기한 스피너란다!
3 날개에 손 대지 않고 스피너 돌리기
박사님, 다 만들었어요!
그런데 종이 스피너가 정말 도는지 어떻게 알 수 있죠?
이 나무봉으로 나무 막대의 홈을 긁어서 진동을 일으켜 보렴. 진동에너지가 종이 스피너를 돌리는 걸 볼 수 있을 거야.
4 날개를 더 빨리 돌리려면?
얘들아, 스피너의 날개를 더 빨리 돌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더 큰 진동에너지를 만들면 될 것 같아요! 나무 막대에 홈을 더 많이 만들면 홈을 긁을 때 생기는 진동이 더 커지지 않을까요?
나는 더 빨리 긁어 볼래. 그러면 더 빨리 돌지 않을까?
박사님, 오늘 재미있는 실험을 통해 진동의 힘을 배웠어요. 만들어 쓸 수 있는 에너지가 이렇게 가까이에 있다니 정말 신기한걸요?
저도요. 주위에서 또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없나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려고 해요.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게 선풍기를 돌려 줄 에너지를 발견할지도 모르잖아요.
후후, 오늘 실험도 성공이군! 다음 실험은 또 어떤 친구와 하게 될까? 벌써 기대가 되는걸?
참여독자 : 최한나(서울 신용산초 5) 최준영(서울 신용산초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