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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1호 숭례문이 다시 늠름한 자태를 드러냈어요.
지난 2008년 화재로 소실됐던 숭례문은 2010년 1월부터 약 3년간 복원 작업을 진행했어요. 문을 단단히 지탱하던 축대용 돌들 가운데 대부분을 다시 쓰고, 목재 역시 90% 이상을 그대로 사용해 600년 역사를 살려낸 점이 특징이에요. 단청은 조선 시대의 기법을 살린 전통 안료로 단장해 처음 만들어졌을 때의 단정하면서도 화려한 맛을 살렸지요. 화재 전에 사용했던 공장제 기와 역시 하나하나 직접 구워낸 전통 기와로 바뀌었답니다. 지반도 발굴 조사 때 찾은 조선 후기의 기준에 맞춰 30~50㎝ 낮아졌지요. 숭례문은 앞쪽 잔디와 방재용 관리 시설을 만드는 작업이 끝나는 4월 경부터 다시 시민을 맞을 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