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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는 쇠똥구리의 네비게이터

나침반이 없던 시절, 별은 방향을 알려 주는 유일한 길잡이였어요. 지금도 밤하늘의 북극성만 찾으면 바로 방향을 알 수 있지요. 그런데 곤충도 별을 길잡이로 삼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답니다. 주인공은 커다란 똥을 굴리는 ‘쇠똥구리’예요.
쇠똥구리는 아무리 캄캄한 밤에도 직선으로 제 갈 길을 찾아갈 수 있어요. 하지만 시력이 약하기 때문에 작은 별빛만으로 방향을 찾기는 어렵지요. 스웨덴 룬드대학교 마리 테크 박사 팀은 쇠똥구리를 천체 투영관에 넣고 관찰해, 은하수 같이 무리를 이룬 별빛 아래에서 길을 잘 찾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답니다. 쇠똥구리는 은하수만 희미하게 보일 때도 길을 잘 찾았지만, 쇠똥구리의 시력으로도 볼 수 있는 밝은 별만 보여 줬을 땐 길을 잃었어요. 쇠똥구리에게 필요한 ‘나침반’은 은하수처럼 별이 가득 모인 빛무리라는 이야기예요. 연구팀은 다른 곤충도 같은 방식으로 길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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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은영 기자
  • 기타

    조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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