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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띵동~! 문자가 왔습니다.’ 아영아, ‘어린이과학동아’ 편집부에서 지령이 왔어. “물의 행성을 취재하시오?”

물의 행성? 무슨 말이지? 우주에서 발견된 새로운 행성인가? 으~. 어렵다, 어려워~!

맞다! 우리가 사는 제주도에 새로 생긴 아쿠아리움 이름이 ‘아쿠아플라넷’이야. 이 곳이 물의 행성은 아닐까?

아하~. 그렇구나! 그럼 이러고 있을 게 아니지. 물고기처럼 쏜살같이 취재하러 가자!


 


전 세계 바다 생물이 한자리에!

하하! 물의 행성을 취재하러 왔다고요? 맞아요. 우리 아쿠아리움 이름이 바로 물의 행성이라는 뜻이지요. 전 세계 바다에서 온 500여 종, 약 4만 8000마리나 되는 생물이 모인 이 곳은 수조에 들어가는 물만 1만 800톤이 되는 동양에서 가장 큰 아쿠아리움이에요. 여의도에 있는 63빌딩 아쿠아리움의 11배나 되는 어마어마한 크기랍니다. 정말 물의 행성이라고 할 만하죠?   조근수 (아쿠아 리스트)



지상 최대의 물고기, 고래상어
안녕? 난 세상에서 가장 큰 물고기, 고래상어야. 길이는 최대 18m, 몸무게는 무려 20톤까지 나가는 헤비급 물고기지. 포유동물인 고래를 제외하면 바다 생물 중에서는 가장 큰 종이야. 헉! 내가 상어라서 무섭다고? 오해하지마~. 난 작은 물고기나 플랑크톤을 먹는 순둥이라구~. 하지만 지금 전 세계 바다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어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어.


 
아프리카에서 온 펭귄?
내가 누군지 아니? ‘남극에서 온 펭귄’ 아니냐고? 후훗. 천만의 말씀! 난 아프리카에서 온 자카스펭귄이야~. 아프리카에도 펭귄이 사냐고? 그럼 물론이지~! 내 고향은 남아프리카의 수온 10~20℃가 되는 바다야. 남아메리카 대륙의 페루와 칠레 해안가에 사는 훔볼트펭귄과 아주 비슷하게 생겼지만 나는 훔볼트펭귄과 달리 턱 밑에 연한 분홍색 줄이 없어서 그걸로 구별할 수 있어.


 
앵무조개
앵무조개는 3억 5000만 년 전인 고생대부터 살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는 생물로, ‘살아있는 화석’이라고도 부른다. 사는 곳은 빛이 잘 들지 않는 바닷속 깊은 곳이다.

 
가든일
정원장어’라는 뜻의 ‘가든일’은 따뜻한 바닷속 모래 바닥에 사는 뱀장어목 생물로 모래 속에서 머리를 내민 모습이 마치 갈대처럼 보인다.



 
물의 행성 비밀공간 엿보기

와…, 정말 신기한 생물이 많아요! 그런데 살던 곳도 제각각이었던 이 생물들이 어떻게 한 곳에서 살 수 있죠? 참, 그런데 아저씨는 누구세요?

하하! 저는 이 곳 생물들을 돌보는 ‘아쿠아리스트’예요. 생물들에게 먹이를 주고, 아플 때는 치료도 해 주죠. 열대바다부터 극지방까지 고향이 다양한 생물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우리 역할이에요. 참, 내 정신 좀 봐. 물고기들 먹이 줄 시간이 됐네! 친구들, 저와 함께 아쿠아리움의 비밀 공간에 가 볼래요?


명예기자 취재 노트

아쿠아리움의 비밀 공간, ‘백스테이지’는?


백스테이지는 아쿠아리움을 움직이는 심장과 같은 곳이다. 물고기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모든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한다. 한쪽에서는 쉼 없이 수조 속 물을 깨끗하게 씻어 주는 ‘단백질 여과기’가 작동하고 있고, 다른 쪽에서는 아쿠아리스트들이 부지런히 물고기들의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미리 준비한 먹이를 깨끗이 씻었는데, 먹이에서 떨어져 나온 이물질이
수조를 더럽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물고기들이 사는 수조에는 배설물과 먹이 찌꺼기 등에 섞인 단백질과 아미노산, 지방 등의 이물질이 많이 녹아 있다. 단백질 여과기는 아주 작은 공기 기포를 쏴서 기포와 이물질이 달라붙어 만들어지는 거품을 걸러내 주는 여과장치다.
도전! 물고기 먹이 주기

우린 아쿠아리스트의 설명을 따라서 숭어, 전갱이, 까치상어 등 39종 약 8000마리나 되는 물고기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기로 했어. 전어, 새우, 오징어를 아주 작게 썰어서 버무린 먹이를 깨끗이 씻은 뒤 수조에 던져 주니 물고기들이 달려들어 순식간에 먹어 치우는 거 있지!


물의 행성, 지구의 바다를 사랑하자!
아쿠아리스트 덕분에 집을 떠나온 생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거군요! 그런데 꼭 이런 아쿠아리움을 만들어야 하나요? 생물들이 고향에서 살면 가장 좋을 텐데….

물론 그 말도 맞지만 아쿠아리움은 해양 생물의 생태를 연구하는 데도 활용돼요. 인간이 신비로운 해양 생물들을 더 깊이 이해하게 하고, 자연을 더욱 사랑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거죠.



해양 생물 지키는 첨단 기술!

아쿠아리움에서는 해양 생물들이 생명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장비를 활용 하고 있어요. 쉽게 오염되는 물을 정화하고 수조마다 생물들이 살기에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정화장치와 펌프, 열교환기를 설치해 생물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고 있답니다.


 
해양 생물 지키는 작은 실천!

많은 친구들이 아쿠아리움에서 신비로운 생물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요. 하지만 플래시를 터트리는 건 조심해야 해요. 생물들이 강한 빛을 보고 깜짝 놀라거든요. 바다 생물이 플래시를 보면 시력이 나빠지고 실명할 수도 있답니다.



 

 
신비로운 해양 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 아쿠아리움은 정말 작은 행성인 것 같아.

맞아~. 지구의 바다를 한 곳에 담아 놓은 것 같아. 그리고 보니 표면의 70%가 바다로 덮인 지구가 바로 물의 행성이구나! 이번 ‘어린이과학동아’ 취재 임무는 물의 행성 지구의 바닷속을 탐험하는 거였어.

맞아, 언니~. 우리 기사를 읽고 많은 친구들이 아쿠아리움에서 바닷속 생태계를 탐험하면서 바다와 해양 생물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길렀으면 좋겠다. 바다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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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6호 어린이과학동아 - PDF없음 정보

  • 최영준 기자
  • 기타

    신아영 명예기자
  • 기타

    윤수정 명예기자
  • 도움

    아쿠아플라넷 제주
  • 사진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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