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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에 있는 사량도에 천문대가 생겼어. 제주도를 빼면 사량도는 천문대가 있는 유일한 섬이야. 이런 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으면 ‘어린이과학동아’ 명예기자가 아니지. 섬이라서 더 독특하고 재밌는 사량도천문대로 출발~.


 



반짝반짝 STEP ❶
사량도는 유일한 별 보는 섬

천문대에 가려면 별자리나 우주에 대해서 미리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요? 사량도천문대는 별을 보기 전에 별과 우주에 대해서 미리 영상을 보여 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재밌는 강의로 별 보는 재미도 업그레이드!

천문대에 오면 별을 보기 전에 먼저 하는 게 있어. 태양계와 별 그리고 우주에 대한 교육을 받는 거야. 천체 망원경으로 하늘을 볼 때 무엇을보는지 알고 보면 더 재밌고 기억도 오래 남거든. 천문시뮬레이션교육을 해 준 김민지 사량도천문대 부대장은 다른 천문대에서 보기 힘들 정도로 재밌게 설명하는 분이란다.




 
별자리를 알기 어려운 이유

백조자리에 있는 별을 이어 보면 백조와 정말 비슷해. 하지만 별 3개로 이뤄진 양자리는 양 모양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지. 이처럼 별자리 대부분은 양자리처럼 별만으로 그 모양을 생각하기가 어렵단다. 옛날 사람들은 별을 잘 기억하려고 몇 개의 별을 묶어서 동물이나 어떤 대상을 연관 지어 별자리를 만들었어. 하지만 요즘은 밤하늘이 밝아 별이나 별자리를 찾기가 매우 어렵지. 맨눈으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별자리는 별 7개가 밝게 빛나는 큰곰자리 꼬리부분(북두칠성)을 포함해 몇 개가 안 될 정도야.





 
맨눈으로 수천 개 별을~

천문대가 있는 곳은 기본적으로 별을 보기 좋은 곳이어야 해. 사량도는 섬이라서 주변에 도시가 있는 다른 지역에 비해 별을 보는 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별을 볼 수 있는 날이 1년에 140~150일 정도로 다른 지역보다 더 긴 편이야. 날씨가 좋고 하늘이 맑은 가을에는 맨눈으로 별 수천 개를 볼 수 있어.


잠깐! 태양은 작은 별?

태양은 지구보다 109배나 크다. 이렇게 큰 태양도 우주에서는 아주 평범한 별이라는 사실. 지금까지 발견한 가장 큰 별은 ‘VY 캐니스 메이저리스’인데, 시속 900㎞로 달리는 비행기로 1100년을 달려야 겨우 한 바퀴를 돌 수 있어. 그런데 사람이 발견하지 못했을 뿐 우주에는 이 별보다 더 큰 별이 있을 거래


 
지구보다 엄청나게 큰 태양도 우주에서는 평범한 별이다.

반짝반짝 STEP ❷
천체 만들기 체험학습 3종 세트

보기만 하는 건 재미없어요. 직접 뭔가를 만들어 보고 싶은데….
그래서 준비했죠. 야광 별자리 지도와 회전 별자리판, 앙부일구에 천체 망원경 조립까지!



야광 별자리 지도 만들기

북극성이 중심에 놓인 검은 색 배경의 별자리 지도에 야광풀을 조금씩 찍어 보렴. 별의 밝기에 따라 풀 양을 달리하고 한 쪽에 사인이나 이름을 야광풀로 쓰면 나만의 멋진 야광 별자리 지도를 만들 수 있어.


 

회전 별자리판 만들기

별자리는 계절에 따라 달라. 지구가 계절마다 위치와 기울기가 변하기 때문이지. 회전 별자리판을 이용하면 이런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단다. 특히 그리스 신화를 알고 별자리 변화를 보면 더 재밌어. 오리온자리가 뜨면 전갈자리가 지고, 전갈자리가 뜨면 오리온자리가 지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 오리온이 전갈을 죽여 전갈이 도망치는 셈이지. 헤라클레스자리와 게자리도 마찬가지란다.



앙부일구 만들기

해가 뜨는 날은 해시계인 앙부일구로 몇 시쯤인지 알 수 있어. 만들기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어려운 앙부일구는 인내심이 필요해. 중학생도 포기할 정도라고 하니. 다행히 명예기자 친구들은 멋지게 앙부일구를 만들어냈지. 이제 앙부일구로 시계를 대신해 볼까?



반짝반짝 STEP ❸
천체 망원경을 직접 조립하고 관측까지!

천체 망원경을 직접 조립해 보는 경험은 전문가가 아니면 하기 어려워. 친구들도 일반 관측용 망원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이 혼자서 직접 조립한 뒤 관측까지 할 수 있어.



천체 망원경 조립과 분해 과정

start 1
북극성을 찾은 다음 망원경을 놓을 평탄한 역을 찾아 망원경 설치를 준비한다. 북극성은 모든 밤하늘의 기준이 되는 별이다. 망원경을 조립할 때 가장 먼저 설치하는 장비는 망원경을 튼튼하게 지지해 주는 삼각대다. 삼각대가 비싸고 무거운 망원경뿐만 아니라 망원경을 이용하는 사람의 안전까지 지켜준다.

start 2  삼각대로 자리를 잡았으면 망원경 경통을 끼울 수 있는 가대를 설치한다

start 3  무게균형추봉을 끼우고 무게 추를 단다. 추를 넣을 때는 무게균형추봉의 안전나사를 풀고, 추를 집어 넣은 다음, 추의 나사를 조이고, 안전나사를 다시 끼워 넣는 순서에 따라 설치해야 안전하다.무게 추는 크기는 작지만 무게가 5~10㎏이나 될 정도로 무거워 조심해야 한다.
start 4 망원경 경통밴드를 가대 홈에 맞춰 올리고 주나사와 보조나사를 조인다.
start 5시소처럼 경통과 추가 양쪽에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추의 위치와 무게를 조절한다.
start 6 망원경 렌즈를 보호하는 경통 뚜껑을 벗긴다. 그리고 천정 프리즘과 접안렌즈 (아이피스)를 끼운다.
start 7 파인더와 경통을 일렬로 정렬해 파인더와 경통이 보는 곳을 같게 한다. 그리고 파인더로 대상을 찾는다.
start 8 초점조절나사로 초점을 정확하게 맞춰 대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한 다음 관측한다
start 9 관측이 끝나면 조립했던 방법을 거꾸로(➑→➊) 해서 분해한다
 







 





반짝반짝 STEP ❹
사량도 천문대에서만 할 수 있다!

섬은 갈 데가 별로 없어서 심심할 것 같은데….

사량도천문대는 별과 바다, 산 세 가지가 모여 있는 천문대예요. 해안길을 따라 트레킹도 하고, 여름에는 해수욕도 할 수 있어요.



사량도 해안길 트레킹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이라면 요즘 걷기가 유행인 건 알고 있겠지? 제주도의 올레길처럼 걷기에 좋은 장소나 길이 각 동네의 명소가 되고 있다고. 트레킹은 도보여행이 나 산과 들을 따라 걷는 걸 말해. 사량도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해안길(도로)이 트레킹으로 인기란다. 특히 아침이나 저녁엔 지나는 차도 적어 안성맞춤이지.


대항 해수욕장

섬이나 바닷가에 가서 해수욕을 빼놓을 수는 없겠지? 사량도에도 모래사장이 펼쳐진 해수욕장이 있어. 물론 섬이라 육지 해수욕장에 비해서는 작은 편이지. 하지만 아담하게 즐길 수 있고, 동해처럼 깊지 않으면서 물이 맑다는 장점이 있어. 대항 해수욕장은 천문대에서 4㎞ 정도 떨어져 있단다.



1시간에 50마리를?

낚시는 전문가가 아니면 하기 어려운 것처럼 보여. 하지만 사량도에서는 누구나 손쉽게 볼락이나 보리멸 같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대. 낚시를 처음 해도 1시간 동안에 50마리를 낚을 수 있을 정도로 물고기가 잘 잡힌대. 연줄을 묶는 얼레에 낚싯줄을 묶어서 낚시를 하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쉽게 해 볼 수 있어.



조개와 게를 잡자!

사량도천문대 앞바다는 바로 부두가 있어서 깊은 편이야. 하지만 물이 쫙 빠지는 썰물 때는 작은 게를 잡거나 조개를 캘 수 있을 정도로 자갈밭이 드러난단다. 이 때는 돌에 달라붙은 굴과 조개를 캘 수도 있고, 돌 밑에 숨은 게도 잡을 수 있지. 어떤 간 큰 게는 천문대가 있는 학교 안으로 들어와 적당한 돌 밑에서 지내기도 하더라고.



섬이라서 색다른 사량도천문대가 궁금한 친구들은 7월 중순부터 열리는 다양한 캠프 프로그램을 참고하렴. 무더운 여름에도 별이 빛나는
사량도의 밤하늘은 무척 시원하고 멋질 거야.



 

2012년 1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응서 기자
  • 사진

    박응서 기자
  • 도움

    김민지 부대장
  • 기타

    김상협 명예기자
  • 기타

    안예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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