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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썰렁홈즈를 애타게 찾는 사람은 바로 미국의 교통경찰관 ‘어기먼 잡스’였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썰렁홈즈가 도착해 보니 생각보다 문제가 심각했다.
“어제 밤까지만 해도 아무 이상 없었다고요! 세상의 모든 신호등이 모두 사라졌다는 게 말이나 됩니까?”
정말 그랬다. 세상의 모든 신호등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차도는 말할 것도 없이 엉망진창이 돼 버렸다. 사거리에는 차들이 서로 엉켜서 아수라장이 돼 버렸다.
“도와 줘요. 썰렁홈즈~!”
빨간 차를 빼란 말이야!
“신호등이 사라져 버렸어요. 그래서 이렇게 엉망이 돼 버렸죠.”
우선 도로에 엉켜 있는 자동차부터 풀기로 했다. 생각보다 교통 상황은 심각했다.
“여기부터 풀어야겠는데?”
교통경찰관 잡스가 가리킨 곳은 차들이 엉켜서 꼼짝도 하지 않는 곳이었다.
“저기에 있는 빨간색 자동차를 먼저 보내면 될 것 같아요.”
자동차들은 앞뒤로만 움직일 수 있다고 할 때, 빨간색 자동차를 빼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문제 ➊
도로는 한 곳만 뚫리고 사방이 모두 막혀 있다. 자동차는 앞뒤로만 움직일 수 있고, 몇 번을 움직여도 상관 없다.
빨간색 자동차가 밖으로 나올 수 있게 길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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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교통정리를 끝낸 썰렁홈즈와 잡스는 1868년 영국으로 갔다.
“최초 신호등은 가스등을 이용했어요. 나이트라는 사람이 발명했죠. 하지만 사람이 직접 움직여야 해서 불편하고 위험하기도 했죠.”
최초 신호등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다. 썰렁홈즈는 다시 1910년 미국 시카고로 향했다.
“어니스트 서린이라는 사람이 신호등을 자동으로 움직이게 하는데 성공했어요.”
여기에도 문제가 없었다. 썰렁홈즈는 다시 1923년 미국의 가렛 모건을 찾아갔다.
“신호등으로 특허를 받으려고 하는데 문제가 생겼어요!”
문제 ❷
발명가 가렛 모건이 신호등으로 특허를 받으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 서류를 찢어 놓았다. 구멍 난 서류 에 맞는 조각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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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이 특허출원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돌아온 썰렁홈즈와 잡스. 하지만 문제를 모두 해결
한 것은 아니었다.
“와우~! 신호등이 모두 돌아왔어요! 어? 그런데 뭔가 이상한데요?”
자세히 보니 신호등 색깔이 이상하다. 신호등 색깔은 가로로 왼쪽부터 빨간색, 노란색, 왼쪽 화살표, 녹색으로 돼 있다. 하지만 이런 규칙에 어긋나는 것이 많이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 제대로 된 신호등을 찾아 달아야겠어!”
문제 ❸
신호등 색깔이나 화살표 방향을 잘 보고 제대로 된 신호등이 어떤 것인지 찾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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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이제야 제대로 됐군요. 신호등이 이렇게 중요한지 새삼 알게 됐다니까요!”
썰렁홈즈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럼 두 분에게 감사하는 의미에서 일일 교통경찰관 체험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사실 다무러의 꿈은 교통경찰관이었다. 비록 하루지만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차들은 다무러의 생각과 다르게 움직인다. 이 일을 어쩌나….
일러스트 : 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