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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십니까? 엽기 달인을 만나다의 웅담입니다.”
방송국에서는 인기 연예 프로그램인 ‘엽기 달인을 만나다’ 녹화가 한창이었다.
“이번에는 병뚜껑 따기의 달인 ‘사이다 사브로따’ 씨를 모셨습니다. 오늘은 삽으로 사이다 병뚜껑 5000개 따기에 도전하겠습니다!”
세계 신기록은 아프리카의 ‘나콜라 이로딴다야’가 세운 56분. 수많은 카메라가 지켜보는 가운데, 사브로따가 삽을 들고 등장했다. 병뚜껑을 따려는 긴장된 순간. 그런데 이게 웬일?
“어? 사이다에 병뚜껑이 하나도 없는데?”


일곱 색깔 화장실 문

사건 해결을 위해 연락을 받은 썰렁홈즈는 사브로따와 함께 1892년 미국으로 갔다.
“병뚜껑은 미국의 페인터 부부가 발명했어요. 남편인 윌리엄 페인터는 잘못된 병뚜껑 때문에
상한 음료수를 마시고 배탈이 났지요. 그래서 공기는 안 들어가고, 따기는 쉬운 병뚜껑을 연구한
거죠. 앗! 저기 윌리엄 페인터 씨가 있군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배탈이 난 윌리엄 페인터가 화장실을 못 찾고 있는 게 아닌가.
“분명히 화장실 문이 하나였는데, 일곱 개가 생겼어요. 화장실이 도대체 어디지? 윽….”

문제 1
화장실 문에 쓰여진 문제를 잘 보고, 문제의 답이 문 색깔과 같은 문 하나를 찾아야 한다.




 
문제 2
연구하면서 실패한 병뚜껑들이 널려 있다. 과연 21개 톱니를 가진 병뚜껑 한 개는 어디에 있을까?

스물 한 개 톱니 병뚜껑

“그래! 왕관처럼 삼각형 모서리를 가진 톱니로 병을 꽉 잡아 주는 거야!”
페인터 부부는 드디어 병뚜껑을 발명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톱니 수가 많으면, 뚜껑을 따기가 너무 어려워요. 반대로 톱니 수가 적으면, 뚜껑이 헐거워서
공기가 들어가 버린다구요.”
수많은 연구 끝에 톱니의 수가 21개인 병뚜껑이 가장 적당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지만 기
쁨도 잠시. 악당 업새블라가 나타나 발명한 21개 톱니 병뚜껑을 숨겨 버렸다.

오천 개 병뚜껑 따기 기록

사건을 모두 해결하고 돌아온 썰렁홈즈와 사브로따는 다시 방송국으로 갔다.
“자~, 지금부터 병뚜껑 5000개 따기 기록에 도전하겠습니다! 현재까지 세계 신기록은 56분
입니다. 그럼 시작!”
사브로따의 도전이 시작됐다. 사브로따가 1000개를 따고 나서 5분씩 쉰다고 했을 때, 5000개
를 56분 이내에 모두 따려면 얼마나 빨리 따야 할까?

문제 3
사브로따가 신기록을 세우려면 1초에 병뚜껑 몇 개를 따야 하는지 계산해 보자.

정답과 해설
1. ⑤번 파란색 문.


 
2. 그림 참조.


 
3. 1000개를 따고 5분씩 쉬면 모두 네 번을 쉬어야 한다. 4번×5분=20분. 56분-20분=36분. 36분을 초로 환산하면 2160초다.
5000개를 2160초로 나누면 1초에 약 2.315개를 따야 하는 것으로 나온다. 따라서 1초에 3개를 따야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신기록 기념 사이다


 
“4998, 4999, 5000! 과연 기록은~!”
“네~, 55분 46초! 드디어 세계 기록이 깨졌습니다!”
감동의 순간이었다. 썰렁홈즈 덕분에 사건도 해결하고 신기록도 낼 수 있었다.
“자~, 이제 다음 녹화 준비를 합시다. 신기록 수립 기념으로 스텝 분들은 모두 사이다를 마셔 주시기 바랍니다!”
스텝은 썰렁홈즈를 포함해서 모두 50명이었다. 썰렁홈즈는 지금 96개째 사이다를 마시고 있다. 이제 네 병만 더 마시면 된다.

일러스트 : 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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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원섭
  • 글 및 사진

    조승호 박사
  • 도움

    창의발명교육과
  • 도움

    창의인재육성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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