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규 기자 : 우와, 서연 기자! 저걸 봐! 저 커다란 수리를 저렇게 쉽게 다루다니, 사육사는 정말 대단해. 나도 매나 수리와 함께 놀고 싶어!
조서연 기자 : 맞아! 하지만 매가 날카로운 눈으로 쳐다보기만 해도 무서운걸…. 어떻게 하면 친해질 수 있는 거지?
윤인규 기자 : 나도 궁금해! 그럼 직접 무시무시한 맹금들을 돌보는 사육사를 만나러가 볼까? 명예기자, 출동~!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03/C201203N011_img_99.jpg)
동물과 친해지기 1단계
동물 사육사가 가장 많이 있는 곳은 어딜까? 물론 동물원이야. 서연이와 난 동물 사육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기 위해 경기도 용인에 있는 동물원을 찾아갔어. 저길 봐! 아주 멋진 수리와 매가 있어! 이 새들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풍선을 터뜨리는 묘기를 부릴 줄 아는 귀염둥이. 꼬리가 붉어서 ‘붉은꼬리매’라고 부른다.](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03/C201203N011_img_01.jpg)
![머리가 흰 깃털로 덮인 ‘흰머리수리’ 미국의 국조이기도 하다](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03/C201203N011_img_02.jpg)
![허벅지 부분에 붉은 깃털이 눈에 띄어 ‘붉은허벅지매’라는 이름이 붙었다.](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03/C201203N011_img_03.jpg)
맹금과 친해지는 비법 ①
상대를 알고, 나를 알자!
동물원의 동물들은 친구들에게 예쁘고 신기한 생김새로 인기를 끌지. 때로는 사육사와 함께 훈련을 해 멋지고 신기한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단다. 우리가 먼저 만나 볼 수리와 매는 통틀어 ‘맹금’이라고 불러. 맹금은 수리과나 매과의 새처럼 성질이 사납고 육식을 하는 새를 말하지. 우리는 이들 중 세 종류의 동물들을 만나 볼 거야. 바로 ‘붉은꼬리매’, ‘붉은허벅지매’ 그리고 ‘흰머리수리’란다.
이들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사냥을 해야 하기 때문에 눈이 매우 좋고, 해가 지면 더 활발하게 활동하기도 해. 또 사냥 후 먹이를 통째로 삼키기 때문에 ‘펠릿’이라는 물질을 뱉어. 뱃속에 털이나 뼈를 모아서 뭉쳐놨다가 한꺼번에 토해내는 거지. 맹금 사육사들은 이 펠릿만 보고도 자신들이 돌보는 맹금들이 어떤 먹이를 먹었는지 금세 알아본다고 해. 정말 신기하지?
![펠릿](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03/C201203N011_img_04.jpg)
동물과 친해지기 2단계
맹금들을 만나기 전에 우린 선물을 준비하기로 했어. 실제로 맹금 사육사들도 새로 만나는 맹금에게 가장 처음 주는 것이 바로 이 ‘선물’이라고 해.
맹금과 친해지는 비법 ②
선물을 주자!
맹금에게 줄 선물은 바로 ‘제스(Jesses)’와 ‘닛시(Leash)’야. 맹금이 사육사를 다치게 하지 않도록 하고, 더 빨리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란다.
![제스와 닛시의 재료.](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03/C201203N011_img_05.jpg)
제스
맹금의 두 다리를 연결하는 가죽끈. 맹금은 커다란 날개를 갖고 자유롭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사육사가 붙잡을 수 있는 부분이 다리
뿐이다. 따라서 제스는 맹금이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하면서 도 사육사가 편하게 붙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03/C201203N011_img_06.jpg)
닛시
닛시는 특별한 매듭 방법이다. 매듭을 묶은 후에는 끊어지지 않는 이상 맹금과 연결된 끈이 절대로 풀리지 않는다. 대신 사육사가 맹금을 자유롭게 풀어주기 위해 다른 쪽을 당기면 쉽게 풀린다. 사육사들은 이 닛시 매듭을 이용해 맹금을 훈련시키거나 때로는 자유롭게 풀어준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03/C201203N011_img_07.jpg)
맹금에게 줄 선물을 이렇게 준비하고 미리 공부했던 맹금 세 종류를 만나러 갔어. 보기만 해도 한눈에 반할만큼 멋진 모습이야! 사육사의 신호에 따라 날기도 하고, 팔에 앉기도 하는 걸 보면서 정말 사육사와 호흡이 척척 맞는다고 생각을 했어.
어? 그런데 잠깐만! 동물과 친해지기 위한 진짜 비밀이 따로 있다고?
동물과 친해지는 진짜 비법
맹금들을 만난 뒤에는 어떻게 하면 사육사가 될 수 있는지 진짜 궁금해졌어. 사육사들은 정말 자신이 돌보는 동물들과 친해보였거든. 우
리도 어떻게 하면 저렇게 동물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을까? 그 비법을 직접 물어 봤단다.
윤인규 기자 : 동물들이 사육사들을 잘 따르는 것을 보면 정말 신기해요. TV에서 보면 막 졸졸 따라다니기도 하고 그러는데, 정말 동물들은 사육사를 엄마처럼 생각하나요?
김한나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 : 글쎄요…. 동물들이 절 엄마처럼 여기고 따른다고 확신할 순 없어요. 하지만 사육사들은 엄마의 마음으로 동물들을 돌본답니다.
조서연 기자 : 아…! 동물과 친해지는 진짜 비법은 바로 ‘엄마와 같은 사랑’이었군요. 그럼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처럼 맛있는 것도 많이 주고, 즐겁게 같이 잘 놀아 주면 되는 건가요?
김한나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 : 동물원의 동물들은 애완동물이 아니에요. 사육사들은 언제나 ‘이들은 야생동물이다’라는 생각을 잊지 않고 있어요.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들은 사람과 함께 있으면 즐거워하지만 동물원 동물들은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일 수 있거든요.
윤인규 기자 : 헉, 그런 것은 생각도 못했어요. 사육사들은 정말 세심하게 동물을 돌봐야겠군요. 그럼 동물을 돌보며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김한나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 : 동물원에서는 갓 태어난 아기 동물들을 어미 동물에게 완전히 맡기지 않아요. 사육사들이 아기 동물을 함께 돌보다가 어느 정도 자라면 어미에게 돌려보내지요. 그 순간이 가장 보람차답니다.
친구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동물들의 귀엽고 멋진 모습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어. 더러운 배설물을 치우고, 무거운 사료를 나르거나,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해. 게다가 아프기라도 하면 사육사는 잠도 제대로 못자며 신경 써야 하지. 하지만 사육사에게 필요한 자질
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동물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야. 친구들은 사육사가 된다면 어떤 동물을 돌보고 싶니? 우리 함께 사육사가 된 모습을 상상해 볼까?
조서연 기자 : 맞아! 하지만 매가 날카로운 눈으로 쳐다보기만 해도 무서운걸…. 어떻게 하면 친해질 수 있는 거지?
윤인규 기자 : 나도 궁금해! 그럼 직접 무시무시한 맹금들을 돌보는 사육사를 만나러가 볼까? 명예기자, 출동~!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03/C201203N011_img_99.jpg)
동물과 친해지기 1단계
동물 사육사가 가장 많이 있는 곳은 어딜까? 물론 동물원이야. 서연이와 난 동물 사육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기 위해 경기도 용인에 있는 동물원을 찾아갔어. 저길 봐! 아주 멋진 수리와 매가 있어! 이 새들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풍선을 터뜨리는 묘기를 부릴 줄 아는 귀염둥이. 꼬리가 붉어서 ‘붉은꼬리매’라고 부른다.](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03/C201203N011_img_01.jpg)
![머리가 흰 깃털로 덮인 ‘흰머리수리’ 미국의 국조이기도 하다](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03/C201203N011_img_02.jpg)
![허벅지 부분에 붉은 깃털이 눈에 띄어 ‘붉은허벅지매’라는 이름이 붙었다.](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03/C201203N011_img_03.jpg)
맹금과 친해지는 비법 ①
상대를 알고, 나를 알자!
동물원의 동물들은 친구들에게 예쁘고 신기한 생김새로 인기를 끌지. 때로는 사육사와 함께 훈련을 해 멋지고 신기한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단다. 우리가 먼저 만나 볼 수리와 매는 통틀어 ‘맹금’이라고 불러. 맹금은 수리과나 매과의 새처럼 성질이 사납고 육식을 하는 새를 말하지. 우리는 이들 중 세 종류의 동물들을 만나 볼 거야. 바로 ‘붉은꼬리매’, ‘붉은허벅지매’ 그리고 ‘흰머리수리’란다.
이들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사냥을 해야 하기 때문에 눈이 매우 좋고, 해가 지면 더 활발하게 활동하기도 해. 또 사냥 후 먹이를 통째로 삼키기 때문에 ‘펠릿’이라는 물질을 뱉어. 뱃속에 털이나 뼈를 모아서 뭉쳐놨다가 한꺼번에 토해내는 거지. 맹금 사육사들은 이 펠릿만 보고도 자신들이 돌보는 맹금들이 어떤 먹이를 먹었는지 금세 알아본다고 해. 정말 신기하지?
![펠릿](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03/C201203N011_img_04.jpg)
동물과 친해지기 2단계
맹금들을 만나기 전에 우린 선물을 준비하기로 했어. 실제로 맹금 사육사들도 새로 만나는 맹금에게 가장 처음 주는 것이 바로 이 ‘선물’이라고 해.
맹금과 친해지는 비법 ②
선물을 주자!
맹금에게 줄 선물은 바로 ‘제스(Jesses)’와 ‘닛시(Leash)’야. 맹금이 사육사를 다치게 하지 않도록 하고, 더 빨리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란다.
![제스와 닛시의 재료.](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03/C201203N011_img_05.jpg)
제스
맹금의 두 다리를 연결하는 가죽끈. 맹금은 커다란 날개를 갖고 자유롭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사육사가 붙잡을 수 있는 부분이 다리
뿐이다. 따라서 제스는 맹금이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하면서 도 사육사가 편하게 붙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03/C201203N011_img_06.jpg)
닛시
닛시는 특별한 매듭 방법이다. 매듭을 묶은 후에는 끊어지지 않는 이상 맹금과 연결된 끈이 절대로 풀리지 않는다. 대신 사육사가 맹금을 자유롭게 풀어주기 위해 다른 쪽을 당기면 쉽게 풀린다. 사육사들은 이 닛시 매듭을 이용해 맹금을 훈련시키거나 때로는 자유롭게 풀어준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03/C201203N011_img_07.jpg)
![제스와 연결된 끈을 닛시 매듭을 이용해 맹금이 앉는 기둥에 묶는다.](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203/C201203N011_img_08.jpg)
어? 그런데 잠깐만! 동물과 친해지기 위한 진짜 비밀이 따로 있다고?
동물과 친해지는 진짜 비법
맹금들을 만난 뒤에는 어떻게 하면 사육사가 될 수 있는지 진짜 궁금해졌어. 사육사들은 정말 자신이 돌보는 동물들과 친해보였거든. 우
리도 어떻게 하면 저렇게 동물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을까? 그 비법을 직접 물어 봤단다.
윤인규 기자 : 동물들이 사육사들을 잘 따르는 것을 보면 정말 신기해요. TV에서 보면 막 졸졸 따라다니기도 하고 그러는데, 정말 동물들은 사육사를 엄마처럼 생각하나요?
김한나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 : 글쎄요…. 동물들이 절 엄마처럼 여기고 따른다고 확신할 순 없어요. 하지만 사육사들은 엄마의 마음으로 동물들을 돌본답니다.
조서연 기자 : 아…! 동물과 친해지는 진짜 비법은 바로 ‘엄마와 같은 사랑’이었군요. 그럼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처럼 맛있는 것도 많이 주고, 즐겁게 같이 잘 놀아 주면 되는 건가요?
김한나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 : 동물원의 동물들은 애완동물이 아니에요. 사육사들은 언제나 ‘이들은 야생동물이다’라는 생각을 잊지 않고 있어요.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들은 사람과 함께 있으면 즐거워하지만 동물원 동물들은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일 수 있거든요.
윤인규 기자 : 헉, 그런 것은 생각도 못했어요. 사육사들은 정말 세심하게 동물을 돌봐야겠군요. 그럼 동물을 돌보며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김한나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 : 동물원에서는 갓 태어난 아기 동물들을 어미 동물에게 완전히 맡기지 않아요. 사육사들이 아기 동물을 함께 돌보다가 어느 정도 자라면 어미에게 돌려보내지요. 그 순간이 가장 보람차답니다.
친구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동물들의 귀엽고 멋진 모습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어. 더러운 배설물을 치우고, 무거운 사료를 나르거나,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해. 게다가 아프기라도 하면 사육사는 잠도 제대로 못자며 신경 써야 하지. 하지만 사육사에게 필요한 자질
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동물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야. 친구들은 사육사가 된다면 어떤 동물을 돌보고 싶니? 우리 함께 사육사가 된 모습을 상상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