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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카드 한 장이 도착했어.
‘어린이과학동아’의 동갑내기 친구를 찾아라!
동갑내기라면 ‘어린이과학동아’가 2004년에 처음 나왔으니까…, 7살? 세상에 7살이 얼마나 많은데…, 이걸 어떻게 찾아? 가만 여기 힌트가 있네.

 

힌트

➊ 딱딱하다.
➋ 대전에 있다.
➌ 로봇이다.
➍ 아빠는 카이스트의 오준호 교수님이다.

휴보센터를 소개합니다

‘어린이과학동아’의 동갑내기 친구는 바로 휴보였어. 휴보도 2004년에 태어났거든. 그래서 도착한 이 곳은? 바로 대전에 있는 KAIST 휴머노이드 로봇연구센터야. 그럼 이제 휴보를 만나러 가 볼까?
 
사람과 휴보의 몸에 센서를 붙여 움직임을 디지털 형태로 기록하는 카메라.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걷고 달리는 휴보의 움직임은 이 카메라를 통해 나왔다.

어서 와요. 여기가 바로 휴보가 태어나 자란 곳이랍니다. 휴보의 설계부터 골격인 팔과 다리, 몸속에 들어가는 부품까지 모두 여기서 만들지요. 힘과 무게, 방향을 감지하는 센서도 개발한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센서들은 휴보의 몸 곳곳에 들어가 휴보가 넘어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팔과 다리를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 줘요.
오준호 (KAIST 휴머노이드 로봇연구센터장)

휴보, 쑥쑥 발전하다!

지난 7년 동안 휴보는 계속 발전해 왔어요.휴보1은 세계에서 두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개발된 두 발로 걷는 로봇으로 이름을 알렸어요. 하지만 달릴 수는 없었지요. 또 손가락을 펴고 접을 순 있어도 물건을 집을 수는 없었답니다.
하지만 휴보2는 최대 시속 3.6㎞로 달리고 물건도 척척 집을 수 있어요. 무게도 줄였어요. 배터리를 뺀 휴보2의 무게는 37㎏으로, 휴보1보다 10㎏이나 가볍답니다. 덕분에 모터가 더 강한 힘으로 오래 작동할 수 있게 됐어요.
 

휴보2

손가락


휴보1에 사용된 넓은 벨트 대신 가느다란 와이어를 손가락 사이에 넣어 물건도 집을 수 있게 됐다.

허벅지

200W 출력의 모터가 달려 있어 빨리 달릴 수 있다

발목

땅의 경사를 감지하는 센서가 들어 있다.

골격

휴보2의 골격은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졌다. 휴보1보다 무게가 10㎏나 적게 나가 같은 모터로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

몸의 중심

배 아래쪽에 몸의 위치와 움직임을 감지해 균형을 잡는 평형센서가 있어 넘어지지 않고 잘 달릴 수 있다.

손목

삼차원으로 돌아가는 모터를 달아 사람처럼 손목을 빙빙 돌릴 수 있게 됐다. 또 손목에 힘을 측정하는 센서가 있어 손으로 전해지는 힘의 방향과 크기 등을 알 수 있다.

더 똑똑하고 유연해진 휴보 2 + 를 만나다!

지금은 2009년에 선보였던 휴보2를 더욱 정교하게 만들고 있어요. 고장률도 줄이고, 더 쉽게 조작할 수 있게 만드는 거죠. 처음 휴보2를 만들었을 때는 전원을 켜면 10번에 9번은 모터가 타버리곤 했어요. 지금은 그 반대가 됐죠. 또 팔과 다리, 몸통도 전보다 더 빠르고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답니다. 이렇게 완성도를 높인 휴보2⁺는 올해 말까지 미국과 싱가포르 등 10개국에 연구용으로 수출될 계획이에요
 
개발 중인 휴보2⁺의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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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화영 기자
  • 기타

    권수빈 명예기자
  • 기타

    김창헌 명예기자
  • 도움

    KAIST 휴머노이드 로봇연구센터
  • 사진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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