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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로봇끼리 대화하는 언어를 만들었다는데, 특별한 장치라도 있나요?

네! 우리는 호주 퀸즐랜드대학교에서 개발한 ‘링고로이드’예요. 우리에겐 바퀴 달린 이동식 발판 위에 카메라, 레이저 거리 측정계, 지형을 파악하고 장애물을 피하는 음파 탐지기가 달려 있어요. 아! 물론 말을 해야 하니마이크와 스피커도 갖고 있죠.

오, 대단하네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언어’를 만들 수 있나요?

일종의 ‘약속’을 만드는 거예요. 말을 까맣게 잊어 버린 상태에서 갑자기 낯선 곳에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여기서 나와 똑같이 말을 잊어버린 사람을 만난다면 지금 여기가 어디인지부터 이야기하려고 할 거예요. 이 때 무작위로 단어를 만들어 장소에 이름을 짓는 거죠.

멋지네요! 결국 어떤 단어를 만들어 냈나요?

한 로봇이 다른 로봇에게 ‘쿠조’라고 말하면 두 로봇은 마치 게임을 하듯 ‘쿠조’라고 생각하는 장소를 향해 경주를 해요. 그 둘이 같은 장소에서 만난다면 ‘쿠조’는 바로 그 장소를 뜻하는 언어가 되는 거예요. 이렇게 해서 방향과 거리 등이 더욱 구체적으로 정해진답니다.

앞으로 로봇들이 사람과도 대화를 나눈다면 좋겠네요!

맞아요. 연구팀은 우리 로봇들이 지도를 보면서 목적지로 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그리고 로봇들끼리 지금보다 더욱 간결한 과정으로 대화를 하고, 사람에게도 말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답니다. 우리가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에게 말을 걸게 될 날도 곧 다가오겠죠?
 

2011년 1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어린이과학동아 편집부
  • 기타

    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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