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따르릉~, 따르릉~.”
썰렁홈즈 사무실에 전화벨이 시끄럽게 울렸다.
“네? 아~, 잘못 거신 것 같은데요. 여기는 그림을 파는 곳이 아니라….”
썰렁홈즈가 전화를 끊기도 전에 누군가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 세계적인 그림 수집가 ‘잘그리만 다살레옹’이었다.
“얼마요? 돈은 얼마든지 주겠소. 하이만의 그림을 구하고 싶소.”
“하이만이요? 하이만 리프만? 지우개 달린 연필 발명가?”
썰렁홈즈는 하이만을 지우개연필 발명가로 알고 있었지, 그의 그림에 대해서는 들어 본 적이 없었다.
“좋아요! 한번 찾아봅시다!”

숨은 지우개 찾기

“아휴~. 또 잃어버렸네….”
미국 필라델피아에 살았던 하이만 리프만은 화가의 꿈을 가진 소년이었다. 하지만 병든 어머니를 돌봐야 했기에 초상화를 그려 주는 일을 해서 생활비를 벌곤 했다. 건망증이 심했던 하이만은 지우개를 자주 잃어버려서 그림을 그리다 불편을 겪을 때가 많았다.
“으이그, 또 잃어버리셨군. 일단 우리가 지우개를 찾아 줘야 할 것 같은데?”
썰렁홈즈와 다무러, 다살레옹은 하이만이 잃어버린 지우개를 찾아 주기로 했다. 지우개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
 



지우개를 매달 재료는?

“지우개를 자꾸 잃어버려서 곤란하단 말이야.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이만이 지우개 달린 연필을 발명하기 일보직전의 순간이었다.
“그래! 지우개를 연필에 매다는 거야!”
썰렁홈즈와 다살레옹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면서 발명의 순간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또 문제가 생겼다. 하이만이 어떤 재료로 지우개를 연필에 매달아야 좋을지 고민에 빠진 것. 탁자에 놓인 재료를 이용해서 하이만이 지우개연필을 발명하는 것을 도와 주자.

진짜 다살레옹의 초상화는?

“지우개연필을 만들도록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보답으로 초상화를 그려 드리지요.”
다살레옹의 입이 귀까지 찢어졌다. 지금까지 그림을 사기만 했지, 화가가 직접 그려 주는 초상화를 받은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자, 그럼 되도록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계세요.”
30분쯤 지났을까? 초상화가 거의 완성될 무렵, 갑자기 악당 업새블라가 나타났다.
“하하, 그냥 가면 너무 서운하지 않겠어? 그림을 수집한다고? 그럼 이건 어때?”
업새블라는 하이만이 그린 그림과 비슷한 그림을 던져서 섞어 버렸다. 하이만이 그린 진짜 다살레옹의 초상화는 어떤 것일까?
 



현상수배범 업새블라

문제를 해결한 썰렁홈즈는 하이만에게 지우개 연필을 선물 받고 흐뭇한 마음으로 돌아왔다. 다살레옹도 하이만의 그림을 몽땅 사서 흡족해 하며 돌아갔다. 그런데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다살레옹 씨 아니세요? 네? 업새블라가 그림을 훔쳐갔다고요?”
썰렁홈즈는 지금 경찰서에서 업새블라를 잡기 위한 몽타주를 그리고 있다. 하이만이 선물한 지우개달린 연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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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김석

 

2011년 0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원섭 팀장
  • 글 및 사진

    조승호 박사
  • 도움

    창의발명교육과
  • 도움

    창의인재육성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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