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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지금 뭉뭉 군이 사는 행성으로 놀러 왔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에요, 호호! 과학의 발전도 정말 놀랍군요.
“탈탈, 슥슥…, 탈탈, 슥슥…, 탈탈, 슥슥….”
아니, 이게 무슨 소리죠? 헉! 이 행성엔 빨래를 개어 주는 로봇 세탁소가 있군요! 기자 정신을 발휘해 당장 취재해 보겠습니다.


로봇이 빨래도 개어 주나요? 만화에서만 봤는데…. 참, 여긴 지구가 아니지! 아무튼 정말 놀라워요. 빨래 잘개는 비법 좀 알려 주세요.


지구? 그 곳에서도 최근 빨래 개는 로봇을 만들었다 던데요? 지난 4월, 미국 버클리대학교 전자공학연구팀과 컴퓨터학과가 ‘PR2’라는 로봇을 만들었대요. 저도 PR2도빨래 개는 비법은 같아요. 수건을 집어들고 카메라눈 4개로 관찰해서 수건의 모양을 측정해요. 그런 후에 수건을 비틀어 모서리를 찾아 잡지요. 잡은 수건은 한번 ‘탈탈’ 턴 뒤 탁자의 귀퉁이를 이용해 ‘슥슥’ 접는답니다.


아하! 이렇게 깔끔하게 접힌 수건은 처음 봐요! 꼭 자동차 부품을 조립하는 로봇처럼 정교하네요.


어머! 저를 그런 촌스러운 로봇과 비교하시는 건가요? 부품 조립 로봇도 정밀한 작업을 하지만 저나 지구의 PR2 로봇처럼 서로 다른 크기의 수건들을 크기에 맞게 접지는 못한다구요. 이런 로봇을 만들었다는 건, 로봇공학의 중요한 문제점을 하나 해결한 셈이에요.


로봇공학의 중요한 문제점이요? 도대체 그 문제점이 뭔가요?


지금까지의 로봇은 컵처럼 모양이 바뀌지 않는 딱딱한 물체만 다룰 수 있었죠. 하지만 PR2 로봇은 모양이 고정되지 않은 수건을 집어드는 것은 물론, 그 모양을 확인해 제대로 접을 수 있어요. 게다가 성공률도 81%나 된답니다.


정말 완벽한 로봇이네요! 이런 로봇이 집에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와우~!


아직 완벽하진 않아요. PR2 로봇은 빨래를 개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요. 수건 한 장을 접는 데 약25분이 걸린다고 해요. 에휴…, 답답해. 하지만 너무 실망하진 말아요. 연구가 계속되면 곧 지구에도 저처럼 빠르게 빨래를 개는 로봇이 생기겠죠?

2010년 0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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